中베이징 108층 빌딩에 경비행기 충돌…당국 "상황 모른다" 침묵
2026.06.26 23:56
중국 베이징 108층짜리 최고층 빌딩에 경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X 캡처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이징 업무지구의 108층짜리 시틱타워(Citic Tower)에 경량항공기 한 대가 충돌했다.
SCMP는 이 사고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잔해가 중국 수도 업무지구 곳곳에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여부와 항공기 탑승자 수, 추락 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는 항공기가 부딪친 시틱타워 상층부에서 파편이 발생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영상, 도로에 있던 택시 뒷유리가 깨져 있는 장면들이 공유됐다.
‘B-12’라는 글자가 식별되는 항공기 꼬리 부분이 항공기에서 분리된 채 땅에 거꾸로 떨어져 있는 사진과 함께 사고 직후 사람들이 건물에서 대피하는 모습도 유포됐다.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들은 사고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CNN은 “베이징 공안국에 연락을 취했으나 ‘상황을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모여든 군중을 해산시켰다. 시틱타워 인근에는 경찰력과 구급차들이 배치됐다.
CNN은 유포된 사진 등을 인용해 사고 항공기는 중국 스타에어사에서 제조한 ‘선워드 SA60L 오로라’ 기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확인 결과 이 항공기가 예정된 비행 경로를 크게 이탈했다고 전했다.
시틱타워는 중국 금융 대기업 중신(中信·CITIC)그룹 본사 건물로 2018년 완공됐다. 지상 108층(지하 7층)에 높이 528m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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