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이 반짝~ MZ, 특별한 주얼리에 꽂히다
2026.06.27 00:25
구호단체와 주얼리가 만날 때
‘루이 비통과 유니세프’ 외에도 ‘불가리와 세이브 더 칠드런’ ‘WWF(세계자연기금)과 4ocean’ 등 국제 구호단체와 브랜드가 협업해 특별한 주얼리를 만들고 그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형태는 여럿 있다. 국제 구호단체와 브랜드의 협업을 바라보는 MZ세대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기부도 힙하게, 선한 영향력을 증명한다”는 게 젊은 세대의 마인드다. 과거의 기부가 조용히 선행을 베푸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의 젊은 층은 자신이 좋은 일에 동참하고 있음을 당당히 드러내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예쁘고 세련된 주얼리 굿즈는 일상에서 “나 이 단체 후원해”라고 선한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인증(미닝아웃) 수단이 되고 있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찬 주얼리 굿즈를 보고 주변 사람들이 “그거 뭐야?” “어디서 샀어?” 물었을 때, 자연스럽게 해당 구호단체의 활동과 취지를 설명하면서 가볍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다.
지난 2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새로운 후원 캠페인 ‘유니세프 엑설런스(UNICEF EXCELLENCE)’를 론칭하고, 각 분야를 대표하는 리더 9인과 함께한 캠페인 영상 및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프루브 유어 엑설런스(Prove your Excellence)’라는 슬로건 아래 배우 김희선·전여빈·이도현, 안무가 리정, 음악감독 김문정, 영화·CF감독 신우석, 사진작가 김시현, 마술사 유호진, 모델 박태민 등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함을 증명한 9인의 아티스트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번 ‘유니세프 엑설런스’ 캠페인 후원자들에게 증표로 전달되는 반지와 배지는 글로벌 하이엔드 주얼리 디자이너 샐리 손(Sally Sohn)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캠페인의 가치와 주얼리 굿즈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그가 선보인 주얼리 굿즈는 연필을 모티브로 한 반지와 배지로 ‘UNICEF’ 각인과 함께 ‘Be the author of your life’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연필 모티브와 글귀, 모두 디자이너 샐리 손이 오랫동안 브랜드 디자인과 철학으로 전개해 온 것이다.
“연필 모티브 디자인은 10년 전 오래된 상자 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편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 거예요. 상자 안에는 연필로 꾹꾹 눌러쓰신 아버지의 편지들이 가득했죠. 결혼하자마자 미국으로 건너와 생활하느라 자주 뵙지도 못했는데 아버지는 멀리서 늘 내가 잘되길 바라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셨던 거죠.” 샐리 손은 “‘내가 잘되길 바라고,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응원의 마음을 유니세프 아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주얼리는 고대부터 나를 멋지게 살려주고,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행운의 부적이었다”며 “유니세프 엑설런스 반지에는 아이들의 미래와 희망을 응원하는 마음까지 얹혀 있으니 더욱 나를 좋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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