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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 작심 비판…“자신감 지나쳤다”

2026.06.26 23:46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 출연해 쓴소리
“지지자는 증축 원하는데 재건축 하려”
“집권 1년 지나도록 檢개혁 안돼”
“문재인 비방 지나쳐…靑에 왜 예스맨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 유튜브 캡처
유시민 작가가 유튜버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며 “이 대통령을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는데, 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중도·보수 지지층까지 끌어안으려다 정작 핵심 지지층의 이탈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유 작가는 26일 공개된 김 씨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지금 상황은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세포가 밖에서 들어온 세균·바이러스를 공격해서 물리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는 게 한 1년 간 지속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로 지금 신진대사 이상이 나타난 걸로 진단한다”고 했다.

유 작가는 “작년 가을에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법과 관련된 법안 심의를 스톱시키면서 ‘이상하다, 왜 이러지’하고 걱정하기 시작했다”며 “그 뒤로 6개월 정도 (지켜보면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이런 일들이 어떤 정치적 결과를 갖고 오게 될까’라는 질문을 갖고 살아오다가 두 달 전쯤 잠정적인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평론가로서 정치인 이재명을 5년 간 지지했는데, 진영을 대변하는 비평가로서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작심 비판의 이유를 설명했다.

유 작가는 검찰개혁의 지연 사태를 현 정부에 대한 지지층 이탈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1월에 1차 입법예고안이 나왔는데 (지지층이 보기에) 경악할 만한 내용이었고, 대통령이 다시 하라고 해서 3월에 두 번째가 나왔는데 별로 다를 게 없는게 나왔다”며 “입법예고 정부안이 대통령 승인 없이 나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결과로) 검찰개혁이 집권 1년이 넘도록 아직 다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인사다. 소위 ‘문까산점’이라는 말이 있는데, ‘문재인을 까면’ 가산점을 받는다는 의미”라며 “인사혁신처장부터 시작해서 문재인 전 대토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이것은 팩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작가는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하면 5% 정도밖에 안 나오지만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묶여 있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40%, 문 전 대통령은 5% 나온다는 건 노 전 대통령보다 문 전 대통령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5%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합치면 45%다. 문재인을 모욕하면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기 때문에 노무현도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걸(모욕적 언행을) 왜 하는거지”라고 했다.

이른바 ‘문조털래유’로 대표되는 친문 진영 인사 비방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유 작가는 “문조털래유로 묶어서 저까지 들어간 게 작년 12월부터고, 본격적으로 공격이 시작된 건 3월부터였다”며 “지방선거 전에 조국혁신당과 통합을 하라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정무수석이 말했는데, 통합은 실패했고 평택을 재선거에는 민주당이 공천을 했다. 김용남 씨를 공천해서 조국을 죽인(낙선시킨) 것은 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유 작가는 “무조건 대통령을 찬양하면서 대통령에 대해 요만한 (비판적) 이야기라도 하면 무차별 공격하는 양상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서 진행됐다”며 “그들만의 힘으로 버거우니까 용역까지 썼다. 저는 ‘용역 평론가’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됐나. 민주당 지지율은 덜 떨어지거나 약하게 상승하는데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팍 떨어지고 있다”며 “(지지층들이) 민주당을 지키려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청와대에 왜 다 ‘예스맨’만 있냐”며 “전직 대통령을 비방하는 행위가 당 안팎에서 공공연하게 6개월 넘게 진행돼 왔는데 그에 대해 아무도 정면으로 나서서 (반박)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다. 민주당의 문화적 전통을 보면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스스로를 “이 대통령에게 꽤 괜찮은 지지자라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이 대통령이) 이재명을 응원하고 함께 싸웠던 그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와서 다시 했으면 좋겠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지지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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