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전
"걷기만 하면 통장에 돈이"…충북 괴산 '걷기 열풍'
2026.06.26 21:10
충북 괴산군에선 주민들이 요즘 걷기 운동에 빠져있습니다.
동네를 걷기만 해도 지역화폐가 지급되기 때문인데요.
건강도 챙기고 용돈도 버는 '일거양득'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파크골프장을 찾은 노인들이 힘차게 채를 휘두르고 공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마침내 도착한 골인 지점에서 노인들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봅니다.
이들은 괴산 '걷다보니 통장부자' 사업 참여자로, 여가를 즐기면서 용돈을 벌고 있습니다.
<김윤숙 / 지역 파크골프클럽 회장> "제 몸이 건강해지는 걸 느낄 수 있고요. 조금이라도 통장에 돈이 쌓이니까 보는 재미도 좀 생기고…"
'걷다보니 통장부자'는 하루 7천 걸음 이상을 걸으면 500원을 적립하고, 한 달 최대 1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7천 걸음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인 약 한 시간이라도 운동하자는 취지입니다.
걷는 즐거움이 용돈벌이로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송순영 / 괴산군보건소 건강증진팀장> "무엇보다 현장에서 어르신들께서 '걷는 습관이 생겼다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 주실 때 사업의 효과를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사업 시행 4개월째, 현재까지 군민 5명 가운데 1명 꼴로 참여했으며 1억 3,500여만 원의 지역화폐가 지급됐습니다.
군은 이 사업이 걷기 운동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지역화폐로 경제를 살리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인헌 / 괴산군수> "선순환이 되면서 지역경제가 살고 활성화되고, 내가 건강해지면서 당뇨나 고혈압이 예방되고 결국은 건강해지고 지역경제가 살고 사회적 비용이 절감된다."
군은 한 달 최대 지역화폐 지급액 상한을 2만 원으로 두 배 상향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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