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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부산모터쇼] AI·SDV·PBV 미래차 총출동…8세대 신형 아반떼 세계 첫 공개 (종합)

2026.06.26 16:02

[마이데일리 = 부산 심지원 기자]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고성능 브랜드까지 미래차 핵심 기술 경쟁의 장이 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신차와 차세대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모빌리티쇼는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12개국 141개 기업이 1961개 부스로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완성차 8개사와 항공·해양 모빌리티 기업 등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신차를 선보인다.

이번 모빌리티쇼의 최대 관심사는 현대차 세계 최초로 공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다. 신형 아반떼는 기존 모델보다 전장 55㎜, 휠베이스 30㎜, 전폭 30㎜를 늘려 중형차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외관은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정교한 선과 강인한 면의 조화를 구현했으며, 차체 평균 인장 강도와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NSCC 2)와 SBW(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제동도 자사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적용해 SDV 전환 전략도 구체화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서비스를 통해 차량 제어를 넘어 정보 검색과 일정 추천, 개인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다양한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차량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신형 그랜저를 통해 플레오스 커넥트의 가능성을 처음 선보였고, 디 올 뉴 아반떼는 이를 더욱 대중적인 모델로 확장하는 차량”이라며 “독보적인 디자인과 공간, 안전성, 디지털 경험을 모두 갖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40㎡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디 올 뉴 아반떼와 더 뉴 그랜저를 중심으로 플레오스 커넥트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고, 아이오닉 5·6·9, 코나 일렉트릭,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일렉트릭, 디 올 뉴 넥쏘 등 전동화 라인업도 함께 전시한다.

기아는 PBV 전략의 핵심 모델인 PV5를 중심으로 미래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PV5 패신저 7인승과 프라임, 카고 하이루프 등 신규 라인업 3종을 공개하고, AI 순찰차와 모바일 뱅크, 이동형 펫 팝업스토어, 바이크 수송차 등 산업 맞춤형 협업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PV5 패신저 7인승은 2-2-3 시트 구조를 적용해 다인승 이동 서비스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PV5 프라임은 독립 시트와 레일, 통풍 시트 등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동 경험을 강화했다. 카고 하이루프는 실내 높이를 높이고 워크스루 기능을 적용해 물류와 배송 현장의 활용성을 높였다.

기아는 향후 택시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DRT), 소상공인 전용 탑차, 아웃도어 특화 모델 등으로 PV5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에 이어 PV7, PV9까지 선보이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PBV 3종을 포함한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EV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를 앞세워 럭셔리 퍼포먼스 전략을 공개했다. ‘마그마 GT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전시했으며, GV60 마그마와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80 블랙 쿠페 등을 함께 선보였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낮은 차체와 넓은 펜더, 미드십 비율을 바탕으로 고성능 GT의 비례감을 구현했으며, 실내에는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조화롭게 담았다.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에는 태극기와 한글 ‘마그마’ 그래픽을 적용해 브랜드의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며 “다음 10년은 고성능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 경험 확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코리아는 BMW와 미니, BMW 모토라드 등 3개 브랜드를 통해 총 13종의 차량을 선보이며 미래 전동화 전략과 프리미엄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BMW코리아는 글로벌 135대 한정 모델인 ‘BMW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내달 6일 국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순수전기 SAV ‘더 뉴 BMW iX3’를 비롯해 BMW i7 M70 xDrive M 퍼포먼스 투톤 에디션, BMW XM 레이블 등 총 7종의 모델을 전시하며 차세대 전동화 기술과 ‘노이어 클라쎄’ 비전을 소개했다.

미니는 △디 올-일렉트릭 미니 JCW 에이스맨 △디 올-일렉트릭 미니 JCW 썸머 에디션 △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폴 스미스 에디션 등 전동화 모델과 한정판 모델을 전시했다.

특히 미니는 내달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미니 JCW 개러지’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미니 JCW 개러지는 고성능 브랜드 JCW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공간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BMW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비전”이라며 “새로운 디자인과 차세대 전동화 기술,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통해 BMW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모빌리티쇼에 처음 참가한 BYD코리아는 ‘파워 오브 듀얼리티’를 콘셉트로, 하이브리드(PHEV) SUV ‘씨라이언 6 DM-i’를 공개했다. 씨라이언 6 DM-i에 적용된 DM-i는 전기모터가 주행의 중심을 맡고 내연기관이 이를 보조하는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BYD코리아는 기존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연료 효율과 정숙성, 주행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과 1.5리터 샤오윈 터보 엔진,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가 적용됐다. 18.3kWh 배터리를 탑재해 EV 모드 기준 최대 70㎞를 주행할 수 있으며,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 3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DC 급속충전도 지원한다.

류쉐량 BYD그룹 부총재 겸 아시아태평양 자동차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 1년간 1만5000대가 한국에 운행되는 등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DM-i 기술을 통해 기술이 만들어내는 남다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는 코리아캠핑카쇼와 오토매뉴팩, 로봇엑스포 등 다양한 연계 전시가 함께 열리며, 해운대 구남로와 모헌에서는 클래식카와 튜닝카 특별전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모빌리티쇼는 2024년 61만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이 가운데 수도권 방문객도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는 부산모빌리티쇼가 지상·항공·해양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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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원 기자(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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