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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사라” 신종 전화금융사기…복사한 수표로 피해 막았다

2026.06.26 19:31



[KBS 청주] [앵커]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아 1억 원을 인출하려던 60대 남성이 금융기관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로 피해를 면했습니다.

최근 돈을 뽑아 현물 자산 구매를 유도하는 신종 전화금융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기관에 들어온 한 남성이 수표 1억 원 인출을 요청합니다.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이어가고, 직원의 설명에는 손사래를 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리기까지 합니다.

수상히 여긴 직원,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러고는 이 남성에게 진짜 수표가 아닌 복사본을 건네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강병찬/보은산림조합 금융과장 : "(통화를 들어보니) 젊은 남성이 '무조건 수표를 찾으셔야 한다'고, 그런 음성을 들으니까…. 수표가 지급 정지 안 된 걸 확인하기 위한 거면 저희가 복사를 해서 드릴 테니까 그거를 가져가셔라…."]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고, 피해 복구를 하려면 1억 원어치 금을 사야 한다"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요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의 휴대전화에선 악성 앱 6개도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이 남성은 경찰이 집으로 찾아가서 1시간 넘게 설명하고 나서야 자신이 속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조준희/보은 읍내지구대 경위 : "(피해자가) 보은 시내 금은방과 청주 시내 금은방을 각각 확인하는 단계에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심리적 지배 관계를 깨뜨리고 그분이 속고 있다는 상황을 인식시켜 드렸고…."]

경찰은 최근 추적을 피하기 위해 금 등 현물 자산 구매를 유도하는 신종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화면제공:보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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