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6·25 맞아 대남 타격용 무기 시험…“치명적 공격태세 높여야”
2026.06.26 10:1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25 전쟁 발발일을 맞아 25일 남 쪽의 주요 시설 타격을 목적으로 하는 신형 방사포와 미사일 등의 무기 시험을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전날 국방발전 5개년 목표 수행을 위한 ‘포와 미사일 무력 현대화 사업 계획’에 따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에서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들에서는 갱신형 240㎜ 24관식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특성과 전술탄도미사일의 특수사명 전투부 위력, 155㎜ 자행평곡사포(자주포) 사거리 연장탄의 명중 정확성을 분석평가”했다고 밝혔다. 갱신형 24관식 방사포 무기체계는 “화력복무체계의 모든 요소들이 자동화되고 자치정밀유도체계가 도입됐다”며 “사거리는 90㎞로 증가된 개량형 군단급 화력체계”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전술탄도미사일 특수사명전투부(탄두)는 “적의 비행장, 항구, 전력시설을 비롯한 중요 표적들의 치명적인 파괴를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특수 탄두의 구체적인 타격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교적 넓은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확산탄 또는 관통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155㎜ 자주포에 적용하는 65㎞ 사거리 연장포탄의 시험도 진행됐다. 이날 시험은 남한을 사정권에 두는 타격 수단들의 성능 개량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155㎜ 자주포에 적용하는 65㎞ 사거리 연장포탄 시험에는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해 생산 실태를 파악한 ‘북한판 K9' 신형자주포가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거리 60㎞ 이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울을 타격권에 둘 수 있다.
한편, 한국군은 케이-9 자주포 155㎜ 포탄 사거리를 41㎞에서 60㎞ 이상으로 확장하는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2024년부터 양산하고 있다. 한국은 개발을 마친 155㎜ 사거리연장탄의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 유도기능을 갖춘 탄도수정신관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군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해안가에 도열된 무기 체계들을 살펴보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자주포와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흙먼지와 거대한 화염을 일으키며 발사되는 포탄과 미사일도 다각도로 촬영됐다.
김 위원장은 시험 결과에 만족하면서 “오늘 진행한 사단-군단화력체계들의 시험은 남부국경의 화력태세 변화에 관한 우리 당의 무력건설방침과 자동화, 장거리화, 초정밀화의 3대 원칙 실현에서 이룩한 커다란 기술적 진보를 증명하고 확신할 수 있게 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의 국제 형세는 방위력 강화 사업이 왜 필수불가결한 국가적 제1의 전략적인 사업으로 되는가에 대한 그 어떤 수사적 설명도 구태여 보충할 필요가 없게 하고 있다”며 무력 강화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육군의 포·미사일 무력발전이 우선적으로 중시돼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달성해야 할 국방발전 과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자위적 방위 정책은 방어적 수단들에 의거하는 단순한 방어적 기능의 제고가 아니라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공격 태세를 높여 대적할 적수가 없게 만드는 정책”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군건설과 군사행동실천에서의 방어적 개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적들이 상시 불안과 두려움 속에 있게 하는 것 그 자체가 전쟁억제력행사의 중요한 결행일면”이라며 “우리는 가급적 최단기간 내에 우리 무력의 장거리 타격수단들이 갱신형으로 전부 교체장비된 것을 적들이 알게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가장 강력한 포병무력을 건설하려는 것은 우리당의 드팀없는 의지이고 전략적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쏠 때 언론에 알려왔지만, 전날 방사포 발사는 언론에 공지하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방사포 등 10여 발을 포착했고 세부 제원은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케이조선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