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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IPO 가뭄 끝나나…'3조 대어' 소노 예심 청구

2026.06.26 17:54

올해 상장 기업은 케이뱅크뿐
하반기엔 대형株 줄상장 예고
SB선보도 프리IPO 작업 진행
중복상장 금지 조치 등의 여파로 위축된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등 기업가치가 수조원에 달하는 대형 기업이 잇달아 상장 작업에 나섰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소노트리니티그룹(옛 대명소노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이 회사는 시장에서 기업가치 3조원 이상의 대어로 평가받는다. 소노호텔앤리조트로 대표되는 전국 각지의 20개 리조트·호텔 등과 스키장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워터파크 오션월드, 골프장을 보유한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한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며 항공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으나 트리니티항공의 자본잠식 등 불안정한 재무구조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말부터 트리니티항공 유상증자 참여와 사모 영구채 인수 등으로 33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트리니티항공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500%에서 올해 3월 말 1950%로 낮아졌고 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다. 트리니티항공이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소노인터내셔널도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기업가치 1조~2조원으로 평가받는 대형 선박 기자재 전문업체 SB선보도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작업을 하고 있다. 조선업 회복 사이클에 맞춰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한 곳에 불과하다. 현재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 곳도 없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2021년 15곳을 기록한 이후 매년 4~7곳이 나오던 것과 대비된다. 시장에선 소노인터내셔널과 SB선보를 시작으로 하반기 분위기가 반전될 것로 기대한다.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리벨리온, 메가존클라우드, 피알앤디컴퍼니(헤이딜러) 등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들이 연내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목표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IPO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진 데다 거래소의 심사 기조도 깐깐해 연내 상장 문턱을 통과하는 기업이 몇 곳이나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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