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아반떼로 안방 사수 선언… BYD는 ’3750만원' PHEV로 맞불
2026.06.26 17:10
현대차, 완전변경 8세대 아반떼 첫 공개
BYD는 가성비 앞세운 PHEV 출시
완성차 9곳만 참가, 아쉬운 규모
현대차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를 공개하며 안방 사수에 나섰다. 최근 국내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BYD는 가격을 3750만원으로 책정한 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공개했다.
26일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언론을 상대로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7세대 이후 6년 만에 나온 8세대 모델이다.
중형 세단인 ‘쏘나타 디 엣지’와의 너비 차이가 5㎜에 불과할 만큼 차체가 커졌다. 펜더의 볼륨감이 크게 강조되는 등 디자인이 개선됐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도 탑재됐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사장은 “플레오스 커넥트는 아반떼의 경험을 완전히 새롭게 확장하는 변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가 부진한 판매 실적을 반등시킬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새로운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며 “신형 아반떼 역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중 디 올 뉴 아반떼를 출시한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량 반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차의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량은 25만84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지난 4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9% 줄어든 5만4051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기아는 5만5045대를 팔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현대차를 제치기도 했다.
관건은 신형 아반떼의 가격이다. 현재 아반떼는 2034만원에서 3184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신형은 수백만원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뇨스 사장은 가격 경쟁력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가격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BYD는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날 BYD는 PHEV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씨라이언 6 DM-i(듀얼모드 인텔리전트)’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는데, 가격을 37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업계가 예상한 4000만원대보다 낮은 가격이다. BYD는 올해 1~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9%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0.97%에서 4.81%로 확대됐다.
류쉐량 BYD 그룹 부총재 겸 BYD 아태 자동차사업부 총경리는 “현재 한국의 도로 곳곳에는 1만5000대가 넘는 BYD의 친환경차가 달리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내 서비스 센터와 판매 네트워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렌터카와 셔틀버스 등 다인승 이동에 적합한 ‘PV5 패신저’, 독립 시트 등으로 프리미엄을 강화한 ‘PV5 프라임’, 실내 천장을 높여 화물 배달을 공략하는 ‘PV5 카고 하이루프’ 등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상용차 시장의 경계를 넘어 차량이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전 세계 시장에서 135대가 한정 판매되는 7시리즈 ‘네로 루쏘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는 다양한 체험 요소도 마련됐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전시하고 이에 적용된 사운드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GMR-001 하이퍼카로 트랙을 달려볼 수 있는 심레이싱 부스를 만들기도 했다. 현대차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이용해 볼 수 있는 부스를 조성했다.
이 밖에도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안전 홍보관을 통해 안전띠 중요성 체험 부스를 꾸리기도 했다. 차체를 굴리거나 급제동하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해 체험자들이 사고 상황에서 안전띠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날 부산모빌리티쇼는 전체적으로 국제 모빌리티 행사라 부르기에는 규모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현장에서 나왔다. 전성기 시절 부산모빌리티쇼는 부산 벡스코 1·2 전시장을 모두 사용했지만, 2024년부터 1전시장만 사용하는 행사로 쪼그라든 뒤 지금껏 이전 규모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총 12개국에서 141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완성차 업체는 9곳에 불과했고 현장에서 공개되는 신차도 많지 않았다. 지난해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BYD. BMW 등이 신차를 선보였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아반떼 8세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