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고 말 바꾸고…'김건희 꿰뚫어본' 재판부 "엄벌"
2026.06.26 18:53
[앵커]
김건희 씨의 거짓말은 중형이라는 결과로 부메랑이 돼 돌아왔습니다. 애초에 금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다가 진품이 제출되자 받긴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재판부는 강한 어조로 범행 은폐와 책임 회피, 변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는 2022년 나토 순방 때 5,500만원이 넘는 반클리프 목걸이를 찼습니다.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빌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특검 조사에선 "홍콩에서 어머니 선물로 산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자수서를 내면서 거짓말이 들통났습니다.
[오정희/김건희 특검보 (2025년 10월 31일) :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한 제품이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 진술하고…]
재판에 들어가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취임 선물 성격이었다고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도 화장품 선물의 답례로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상민 전 검사가 준 이우환 화백의 그림은 끝까지 받은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조순표/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단순 구매 대행이나 일시적 차용으로 포장하려 한 것은 피고인 김건희가 자신의 행위의 위법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이를 은폐하려 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성하지 않는 점도 양형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조순표/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피고인 김건희로부터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뒤늦게 목걸이를 이봉관 회장에게 돌려준 것 재판에 들어가자 시계 대금을 준 것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반영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이학진 영상편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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