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지원 의혹' 홍장원 "국정원, 내란 일체 가담 안 해"
2026.06.26 12:08
종합특검 4차 피의자조사 출석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을 받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4번째로 출석했다.
홍 전 차장은 26일 오전 9시 21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특검이) 지금 국정원이 (계엄) 당일 불법 사상 대응과 내란에 관여돼 있다라고 예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당일에 있었던 정무직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느냐는 것인데, 제가 1년 반 동안 얘기한 것처럼 대통령의 지시를 정무직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았다고 얘기했지 않느냐"며 "그러면 회의를 하는 그 시간 다른 사람들은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국정원은 당시 계엄과 내란에 일체 관여된 바 없다"며 "4차 조사까지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부분을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 크게 잘못한 게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종합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홍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3차 조사 이후 나흘 만이다.
종합특검은 계엄 당일 국정원 정무직 회의와 산하 부서장 회의에서 오간 내용 전반을 재차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정원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지원 방안을 검토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종합특검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오후 11시 45분께 홍 전 차장 주재로 열린 부서장 회의에서 국군방첩사령부와의 연락 체계 구축 및 합수부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홍 전 차장이 계엄 해제 직후 미국 등 우방국을 상대로 계엄의 배경과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를 받은 국가안보실이 관련 설명 자료를 국정원에 전달했고, 홍 전 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이를 영문으로 번역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를 국정원에 불러 취지를 설명했다는 게 종합특검 측 판단이다.
반면 홍 전 차장 측은 계엄사 합수부 지원이나 방첩사 협조 방안이 회의에서 논의된 적은 없었다고 반박한다. 당시 회의는 10분 남짓 진행됐으며, 계엄 상황에서 국정원이 수행해야 할 업무를 점검하는 수준이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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