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남편 故안재환 사망 루머에 인간혐오까지 "너무 잔인하고 억울했다"
2026.06.26 12:28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남편이었던 방송인 고(故) 안재환 관련 루머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홍진경은 6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홍진경 멘탈 꽉 잡아준 정선희의 조언 (+묻어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번 영상에서 정선희는 최근 읽은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소개했다. 정선희는 "내가 이 책을 왜 오래 손에서 못 놨냐면 난 세상을 너무 많이 원망했다. 정말 저주할 정도로 사람들을 싫어했어. 사람들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선희는 "어떻게 한 인간에게 일어난 일을 잔인하게 해부하고 파헤치고,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그렇게 불친절하지? 이런 생각에 너무 억울하고 인간이 싫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세월이 많이 흘렀다. 같은 온도는 아니지만, 나도 공격하고 악플을 달고 이런 건 아니지만 누군가의 비극이 나와 관련 없을 때 고개를 빼고 보더라. 때로는 그 비극을 눈 감아주는 게 예의인 걸 알면서, 내가 그 사람과 철저히 관계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고개를)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들도 어쩌면 마냥 악의만은 아니었겠구나. 단지 내 여동생이 아니고, 내 친한 친구가 아니었고, 아주 멀리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 정도의 호기심이었겠구나. 나라고 다르겠어? 나도 역시 못난 구석이 있고 사람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그렇게 정의로운 판단만을 내리는 인간은 아닌 것 같다고 주제 파악이 딱 되니까 너무 지독하게 이 주인공이 싫다가도 연민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정선희는 "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주인공 편을 들기도 싫고 적으로 대하기도 싫지만 누군가 그 안을 헤집어 나한테는 없다고 외면하던 감정을 몇 개 꺼내서 내 앞에 보여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2007년 고 안재환과 결혼했다. 안재환은 2008년 9월 8일 서울 노원구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고인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사후 고인이 짊어지고 있던 막대한 채무가 드러났다. 안재환은 유서를 통해 '부족하겠지만 제가 모든 것 짊어지고 갑니다. 선희, 우리 부모님, 누나, 모든 식구들, 남겨진 분들 아무런 죄 없어요. 절 믿었던 게 잘못일 뿐. 이렇게 가는 것이 더 불효이고 더 나쁜 것 알지만 이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아내 정선희를 비난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선희는 갑작스러운 사별에 빈소에서 오열하다 실신했다. 일각에서는 터무니없는 비난 여론이 일어 정선희를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이에 정선희는 2009년 12월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결혼 10개월 만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는 뭐 알고 있었지?'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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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선희가 남편이었던 방송인 고(故) 안재환 관련 루머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홍진경은 6월 25일 공식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홍진경 멘탈 꽉 잡아준 정선희의 조언 (+묻어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번 영상에서 정선희는 최근 읽은 일본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소개했다. 정선희는 "내가 이 책을 왜 오래 손에서 못 놨냐면 난 세상을 너무 많이 원망했다. 정말 저주할 정도로 사람들을 싫어했어. 사람들이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선희는 "어떻게 한 인간에게 일어난 일을 잔인하게 해부하고 파헤치고,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그렇게 불친절하지? 이런 생각에 너무 억울하고 인간이 싫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세월이 많이 흘렀다. 같은 온도는 아니지만, 나도 공격하고 악플을 달고 이런 건 아니지만 누군가의 비극이 나와 관련 없을 때 고개를 빼고 보더라. 때로는 그 비극을 눈 감아주는 게 예의인 걸 알면서, 내가 그 사람과 철저히 관계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 (고개를)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들도 어쩌면 마냥 악의만은 아니었겠구나. 단지 내 여동생이 아니고, 내 친한 친구가 아니었고, 아주 멀리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 정도의 호기심이었겠구나. 나라고 다르겠어? 나도 역시 못난 구석이 있고 사람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그렇게 정의로운 판단만을 내리는 인간은 아닌 것 같다고 주제 파악이 딱 되니까 너무 지독하게 이 주인공이 싫다가도 연민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정선희는 "지금은 이렇다 저렇다 주인공 편을 들기도 싫고 적으로 대하기도 싫지만 누군가 그 안을 헤집어 나한테는 없다고 외면하던 감정을 몇 개 꺼내서 내 앞에 보여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2007년 고 안재환과 결혼했다. 안재환은 2008년 9월 8일 서울 노원구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고인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사후 고인이 짊어지고 있던 막대한 채무가 드러났다. 안재환은 유서를 통해 '부족하겠지만 제가 모든 것 짊어지고 갑니다. 선희, 우리 부모님, 누나, 모든 식구들, 남겨진 분들 아무런 죄 없어요. 절 믿었던 게 잘못일 뿐. 이렇게 가는 것이 더 불효이고 더 나쁜 것 알지만 이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아내 정선희를 비난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선희는 갑작스러운 사별에 빈소에서 오열하다 실신했다. 일각에서는 터무니없는 비난 여론이 일어 정선희를 더욱 곤혹스럽게 했다.
이에 정선희는 2009년 12월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결혼 10개월 만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불쌍하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너는 뭐 알고 있었지?'라는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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