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 빚 78억' 떠안았던 정선희, "세상 원망하고 사람들 저주했다" 고백(종합)
2026.06.26 10:24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정선희가 소설을 통해 과거 자신에게 쏟아졌던 루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힘들 때 읽어봐” 홍진경 멘탈 꽉 잡아준 정선희의 조언 (+묻어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선희는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마음’을 읽고 난 소감을 자신의 처지에 빗대어 털어놓았다.
그는 “주인공의 모든 판단이 마음에 들지 않고 아주 싫다.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하고 남은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도 싫다. 비난받아 마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책을 덮었더니 ‘너라고 다를 것 같아?’라고 묻는 것 같더라. 나는 다르게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안에도 수시로 치고 들어오는 못난 마음들이 있다. 내가 그 주인공과 다르다고 장담할 수 없겠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선희는 과거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과거에는 세상을 너무 많이 원망했고, 저주할 정도로 사람들이 싫었다.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한 인간에게 일어난 비극을 그렇게 잔인하게 해부하고 파헤치는지, 타인의 인생에 어떻게 저토록 불친절할 수 있는지 억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내 “그런데 나 역시 누군가의 비극에 대해 (호기심으로) 고개를 들게 되더라. 그 일련의 행위들이 마치 내게 ‘너는 다르냐’고 묻는 것 같았다”며 성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소설 속 구절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틀에 찍어낸 악의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평소엔 다 선한 사람들이고 적어도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갑자기 악인으로 돌변하니까 무서운 것이다. 그러니 방심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했다. 이후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한 각종 루머에 시달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특히 고인의 사채 78억 5,000만 원(원금 30억 원)을 떠안게 되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심각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진경은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정선희) 언니가 너무 큰 아픔을 겪었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아픔을 겪은 언니를 공격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언니가 욕먹을 일이 아닌데도 갑자기 인생이 무너진 상황에서 알 수 없는 비난까지 받았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마치 달팽이가 집 안으로 숨어버리듯 쏙 들어가 버리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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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 기자(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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