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이었어?' 日 발칵‥자위대에 온 선물 '반전'
2026.06.26 14:45
일본 자위대가 악성코드가 심어진 중국산 USB를 1년 가까이 사용해 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 육상자위대 내부 문건을 입수해, 중국산 USB를 통해 자위대 내부망이 악성코드에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육상자위대 중부방면 총감부에 근무하던 한 대원이 컴퓨터 속도가 계속 느려진다며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조사 결과 문제는 컴퓨터에 꽂혀 있던 USB였습니다.
이 USB에는 사용과 동시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내부 정보를 빼내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지어 이 USB는 1테라바이트 용량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저장 용량은 240기가바이트에 불과한 '사기 제품'이었습니다.
놀란 자위대가 급히 실태 점검에 나선 결과, 해당 제품 말고도 악성코드가 숨겨진 USB 5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자위대는 평소 폐쇄 보안망과 업무망 사이에서 자료를 옮길 때 USB를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내부 군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자위대는 문제의 중국산 USB가 어떻게 내부로 들어왔는지 조사에 나섰는데, 문제의 USB는 2024년 3월 이시카와현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제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위대는 홍수나 지진 등 재난 상황에 파견될 경우 해당 지자체로부터 선물을 받는 관행이 있는데,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외부 반입 제품을 별다른 검증 없이 사용하다 보안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일본 정부는 악성 USB가 사용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위대 시스템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보안 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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