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전
'연어 술파티' 위증 혐의 항소심으로…1심서 징역 4개월 선고받은 이화영 [뉴스속인물]
2026.06.26 13:57
국민참여재판 1심서 배심원 7명 중 과반 유죄 의견…재판부, 징역 4개월 선고
1963년 12월 강원도 동해시 출생…이상수 보좌관으로 정계 입문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임하며 대북 교류 등 정책 총괄…'대북송금 의혹' 대법서 유죄 확정
이번 사건은 지난 2024년 10월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사건 청문회에서 비롯됐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부지사는 "2023년 6월 18일 또는 30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에서 연어와 소주를 곁들인 술자리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해당 발언은 자신이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당시 검찰 측 회유가 있었다는 주장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검찰은 검사실 출입기록과 청사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해당 증언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고 보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배심원 7명 가운데 과반이 유죄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존중해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영상녹화실에 있던 관계자들의 진술은 일관된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증언은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이 전 부지사 측은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1988년 이상수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오랫동안 당 기획과 정책 분야에서 활동했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에는 창당기획팀장과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당 조직과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실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2018년 7월에는 민선 7기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임명돼 2020년 1월까지 재임했다. 재임 기간 경기도의 대북 교류와 평화협력 정책을 총괄하며 남북 교류사업과 국제협력 업무 등을 담당했지만, 당시 추진된 대북사업을 둘러싸고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거액을 대신 송금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장기간 재판을 받았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이번 국회 위증 혐의 사건은 대북송금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이지만,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계기로 불거졌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국회의원과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내며 정치권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던 이 전 부지사는 대북송금 사건에 이어 이번 국회 위증 혐의 사건으로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만큼, 이른바 '연어 술자리' 의혹을 둘러싼 법적 판단은 항소심에서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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