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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출근길 흉기 습격에…시민들 “계단 곳곳에 피 웅덩이”

2026.06.26 14:01

26일 오전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일민미술관 앞에 장막이 둘러져 있다. 곽주영 기자

26일 오전 7시50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내 일민미술관에서 70대 직원이 40대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출근 시간대 유동 인구가 많은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에서 벌어진 데다, 피의자가 아직 검거되지 않으면서 현장 목격자들과 광화문 일대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날 현장을 목격한 이모(74)씨는 “창백한 얼굴의 피해자 팔에서 피가 많이 흘러 직원들이 여럿 달라붙어 지혈을 도왔다”며 “미술관 입구 계단에 피 웅덩이까지 여러 개 생겨 상황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관련 목격담이 잇따랐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용의자는 도망갔고 경찰이 이를 쫓기 위해 달려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냐”고 적었다. 이 밖에도 “영화 촬영인 줄 알았다” “도심에 낫 등장이 웬 말이냐”라는 반응이 나왔다.

26일 이른 오전 동아일보 내 일민미술관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 관련 목격자 게시물. 사진 스레드 캡처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박모(27)씨는 “출근하자마자 직장 동료에게 사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개인적인 갈등에서 비롯됐다고는 하지만, 피의자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괜히 신경이 쓰여서 평소에는 밖에서 점심을 먹는데 오늘은 배달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도주 중인 70대 용의자는 동아일보 계열사 직원으로, 퇴사한 직원인 40대 피해자와는 평소 직장 내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개인 짐을 찾으러 사무실에 방문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범행 직후 택시와 지하철 등을 이용해 도주한 피의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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