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그림자' 드리워진 홍명보호, 28일 '32강 운명' 결정
2026.06.26 13:58
D~F조 경우의 수 모두 '꽝'…G~L조 결과에 달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홍명보호에 32강 탈락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워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위해 조 3위 12개 팀 중 8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한국의 진출 확률은 점점 내려가는 중이다.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었으나 26일(한국시간) 하늘은 한국을 외면했다.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B~F조 3위 중 4개 팀이 한국보다 위에 자리했고, 조 3위에 주어지는 32강 진출권도 이제 5장만 남았다.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며 1승2패(승점 3·골득실 -1),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끝낸 한국은 그래도 32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26일 펼쳐진 D~F조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이 결정될 수 있었다.
D조의 호주가 파라과이를 이기고 E조에서 에콰도르와 퀴라소가 승리하지 못하면서 F조의 일본이 스웨덴을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한국은 조 3위 중 최소 8번째 자리를 확보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이 중 단 한 개도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퀴라소는 코트디부아르에 패했으나 에콰도르가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여기에 일본과 호주는 각각 스웨덴, 파라과이와 비겼다.
이로써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F조 3위 스웨덴, E조 3위 에콰도르(이상 골득실 0), B조 3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골득실 -1)는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2)의 D조 3위 파라과이는 아직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국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조 3위는 C조의 스코틀랜드(1승2패·골득실 -3)뿐이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54.45%로 예상했다. 전날 남아공전이 끝난 직후 전망한 87.60%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제 한국의 운명은 27일과 28일 열리는 G~L조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달렸다.
G조의 이란과 H조의 우루과이(이상 2무·승점 2)가 각각 이집트, 스페인에 패하면 조 3위를 기록하지만 한국보다 밀리게 된다.
여기에 I조는 2연패(승점 0) 중인 세네갈과 이라크가 맞붙는데, 무승부를 거두면 두 팀 모두 탈락이 확정된다. 세네갈이 한 골 차로 이기거나 이라크가 승리해도 한국을 앞설 수 없다.
이 G~I조 경우의 수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게 최상이지만, D~F조 결과에서 드러났듯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게 쉽지 않다.
사실상 한국의 32강 진출 혹은 탈락 여부는 조별리그 일정의 마지막 날인 28일에 결정된다.
한국이 32강에 오르기 위해선 J조 2위 오스트리아(1승1패·골득실 0)가 3위 알제리(1승1패·골득실 –2)를 이기거나 반대로 알제리가 오스트리아를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러나 두 팀이 무승부로 승점 1씩을 추가할 경우, 3위가 확정되는 알제리는 한국보다 위로 올라선다.
또한 K조 3위 콩고민주공화국(1무1패·승점 1)이 우즈베키스탄(2패·승점 0)과 비기고, L조 3위 크로아티아(1승1패·승점 3)가 가나(1승1무·승점 4)에 패하면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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