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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냄새만 나도 나가라”...美 불호령에 졸지에 짐 싸는 전기차 회사

2026.06.26 10:06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
2027년형 모델부터 판매못해
상무부 “커넥티드카 안보우려”
중국 ‘지리’ 자동차가 대주주


폴스타4. 폴스타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Polestar)가 중국과의 연관성 문제로 미 상무부의 제재를 받으며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보장국(BIS)은 이른바 ‘커넥티드카 규정(Connected Vehicle Rule)’에 따라 2027년형 모델부터 폴스타 차량의 미국 내 판매 승인을 거부했다.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도입되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이 규정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이나 러시아가 소유·통제하거나 관할권 및 지시 아래 있는 커넥티드카 제조업체, 그리고 해당 국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차량’의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상무부는 규정 고시를 통해 “해당 국가의 기업들은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미국 내 커넥티드카에 대한 원격 접속을 허용하도록 강요받을 수 있다”며 제재 배경을 설명했다.

폴스타는 중국 자동차 기업 지리(Geely)가 대주주로 있다. 지리는 볼보(Volvo)의 모기업이기도 하지만, 볼보의 경우 지난 5월 해당 규제에 대한 면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폴스타 차량 중 중국에서 조립·생산되는 모델은 없다. 주력 모델인 ‘폴스타 3’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위치한 볼보 공장에서 생산되며, ‘폴스타 4’는 한국에서 만들어진다.

미 상무부와 지리 측은 이번 조치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는 자동차 수출 물량이 거의 없는 반면,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이자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의 높은 관세 장벽에 막혀 사실상 미국 시장 진출이 차단된 상태이며, 이번 커넥티드카 규제로 인해 자본이 얽힌 합작사나 계열사들까지 타격을 입게 되었다.

폴스타는 미국 시장 내 기존 ‘폴스타 3’ 및 ‘폴스타 4’ 재고 물량 판매를 유지하며, 기존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지원은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판매 성장의 초점은 이미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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