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리차 계열 폴스타 판매 불허…中 커넥티드카 규제 첫 적용
2026.06.26 10:34
◆…지난달 8일 영국 해러게이트에서 열린 Everything Electric North 전시회에 전시된 폴스타4.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중국 지리자동차 계열 전기차 업체 폴스타(Polestar)의 미국 판매를 2027년형 모델부터 금지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스타는 미국 상무부가 커넥티드 차량 규정에 따른 판매 허가를 내주지 않아 2027년형 모델부터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폴스타 주가는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나스닥에서 장중 6% 넘게 하락했다.
폴스타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2017년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홀딩이 공동 출범시켰다. 지리홀딩은 볼보자동차의 대주주이자 폴스타의 주요 자금 지원자다. 폴스타는 그동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리와 리수푸 지리홀딩 회장의 자금 지원에 의존해왔다.
이번 규정은 중국과 연계된 커넥티드카 기술이 탑재된 차량의 수입·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셀룰러 통신, 일부 위성통신 기술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 정부는 차량이 운전자 위치, 이동 패턴, 개인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폴스타는 미국에서 기존에 판매 중인 폴스타3와 폴스타4 차량은 계속 판매하고, 서비스 네트워크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허가 거부 결정에 대해서는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이미 미국보다 유럽 시장에 무게를 옮기고 있다. 올해 1분기 폴스타 판매의 78%는 유럽에서 발생한 반면, 미국 비중은 6%에 그쳤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로 판매가 부진했다.
마이클 로셸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은 지역별 역학에 기반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유럽은 우리의 가장 큰 성장 엔진이며, 폴스타7을 유럽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드 등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 판매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 허가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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