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복되는 폭등·폭락 8100선까지 후퇴…올 들어 ‘서킷브레이커’만 다섯번째 [투자360]
2026.06.26 13:46
삼전닉스 급락 속 시총 상위 종목 대거 내림세
코스닥도 4%대 하락…극심한 변동성 장세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26일 장 중 8% 넘게 급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이자, 역대 열한 번째다.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 횟수 중 절반이 올해에 집중될 만큼, 코스피의 변동성이 극에 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 10분 12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코스피는 발동 당시 전 거래일보다 731.97포인트(8.19%) 급락한 8198.33을 나타냈다. 주가는 한 때 8126.84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앞서 코스피는 오전 11시 12분 12초께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벌써 다섯번째다.
미-이란 사태(3월4일), 중동발 유가 급등 영향(3월9일), 미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반도체주 급락(6월8일), 미 기술주 약세(6월23일), 미 빅테크주 약세(6월26일) 등이다. 올 들어 코스피가 가파르게 급등하며, 변동성 역시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오후 1시14분 기준 지수는 전일 대비 7.30% 하락한 8278.21을 기록 중이다. 국내 증시를 지탱하는 ‘반도체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67% 하락한 33만1000원, SK하이닉스의 경우 9.05% 하락한 26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모두 내림세다. SK스퀘어(-11.01%), 삼성전자우(-6.60%), 삼성전기(-0.95), 현대차(-6.56%), 삼성생명(-4.81%), 삼성물산(-5.97%), LG에너지솔루션(-7.10%), 삼성바이오로직스(-4.47%)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조3669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7726억원, 6995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최종 수요 둔화 우려가 애플 등 세트업체뿐 아니라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위축 가능성까지 키우며 반도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며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 급반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한 부담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반도체 쏠림 현상 및 그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가 오늘의 급락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급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26% 하락한 849.97다. 알테오젠(-7.20%), 에코프로비엠(-8.06%), 에코프로(-6.86%), 레인보우로보틱스(-7.9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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