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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이주희
여야 보완수사권 신경전 가열...이틀째 한성숙 청문회

2026.06.26 11:40

[앵커]
여야가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김민석 국무총리가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을 발표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당대회 때 '명청 대전' 승리를 위해 보완수사권을 포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앵커]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를 놓고 여야는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어제 검찰개혁 관련 브리핑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기본 입장으로 정하고, 정부가 별도의 입법안을 만들지 않고 국회 논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대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 총리와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정청래 전 대표는 범민주진보연합을 통해 제헌절 전에 보완수사권 폐지를 끝내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1년 동안 허송세월한 것은 아닌지 라며 시간끌기용 꼼수가 아니길 기대한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여당 대표였던 사람이 정부의 공식입장에 대해 시간끌기를 운운하다니 실망을 넘어 충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8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 때 '명청 대전' 승리를 위해 보완수사권을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국정 운영보다 당권 투쟁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완수사권은 민생 범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사장치라면서, 이 핵심 국정 의제에 대한 정부 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건 국정 포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역할을 포기했으니 국회가 세밀한 보완 입법과 시행령을 마련해야 하는데, 민주당 법사위 강경파 의원들은 민생범죄 수사 기능을 불가역적으로 망가뜨릴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개딸 표심' 구애에 눈멀어 보완수사권을 제물로 바쳤다면서, 무책임을 넘어선 직무유기이자 국기 문란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앵커]
여야 내부에서 당내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먼저 친문계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를 저격했는데요.

고 의원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어떤 계파에 서 있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적통이냐며, 하늘에 계신 그분들이 인정하시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고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서 민주당 적통은 소위 약한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노무현과 문재인, 이재명이라는 분이 나타나 전통성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오찬 회동 대해서는, 당내 갈등이 걱정스러울 정도여서 두 분의 만남으로 지금 국면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쇄신파를 직격하면서 기강 잡기를 선언해 당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 대표는 특별한 명분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 쇄신이나 혁신처럼 받아들여져 왔다면서 이제는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지난해 연말부터 월례 행사처럼, 오일장 장날만 되면 오는 약장수처럼 사퇴 요구를 한다면서, 지도부 방향이 여론과 당심에 부합하는데도 잘못됐다고 하는 건 '해당 행위'라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당을 갈등의 소용돌이에 넣지 말자는 뜻에서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둔 조치들이 많다면서, 징계요청에 답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징계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절차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언급했는데, 앞서 배현진 의원 등에 내린 중징계가 법원에서 무효화 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오늘 한성숙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지요?

[기자]
예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늘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제 청문회에 이어 한 후보자의 부동산 처분 과정과 양평 땅 농지법 위반 논란을 놓고 여야 간 재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막말과 인신공격이 아닌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량 검증에 집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후보자를 향해 '권력 마귀' '미꾸라지' 등 원색적인 막말로 청문회의 본질을 훼손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네이버의 성남FC 후원'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부사장 겸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 재직 당시 네이버가 성남FC에 40억 원을 후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총리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부각할 전망입니다.

청문회는 오늘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여야 간 팽팽한 대치로 인사청문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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