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글로벌 VC 펀드 투자 성과…스페이스X·오픈AI 효과에 평가차익 확대
2026.06.26 10:01
데이터센터 등 미래 인프라 사업과 연계 가능
글로벌 기술 생태계 선제 투자
글로벌 기술 생태계 선제 투자
동양은 미국 VC 전문투자형 사모투자펀드에 약 710만달러를 투자했다. 해당 상품은 실리콘밸리 대표 VC로 꼽히는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등 글로벌 최상위 VC의 핵심 펀드에 재투자되는 구조다.
이들 펀드에는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데이터브릭스, 스트라이프 등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핀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이 다수 편입돼 있다. 현재 동양의 해당 펀드 투자금 평가액은 약 1100만달러, 원화 기준 약 170억원 수준으로 투자 원금 대비 약 85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 성과는 단순한 금융상품 운용을 넘어 동양이 추진 중인 미래성장사업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도 그럴 것이 동양은 2020년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우주항공, 핀테크, 바이오 및 헬스케어 등 향후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영역에 대한 선제적 검토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VC 펀드 투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추진한 전략적 투자 중 하나다.
특히 오픈AI, 앤트로픽, 데이터브릭스 등은 AI 연산 수요와 데이터 처리 수요를 견인하는 대표 기업들로,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 논리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부지 확보와 개발 역량뿐 아니라 전력, 냉각, 네트워크, 보안, AI 수요, 클라우드 고객,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되는 복합 인프라 사업이다. 동양은 글로벌 VC 펀드를 통해 미래 기술 생태계를 폭넓게 접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신사업 기획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도 긍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단순 부동산 개발 자산을 넘어 디지털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AI 및 데이터 산업의 성장 흐름과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사업 방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미래 인프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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