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KPMG 여자 PGA챔피언십 단독 선두 질주
2026.06.26 10:42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윤이나는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는 윤이나가 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작성한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윤이나는 2위인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65타)을 2타 차로 따돌리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LPGA 투어에 합류한 윤이나는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을 통과하고 네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여 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다소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린 적중률을 높이고 퍼트 수를 24개로 억제하며 타수를 대폭 줄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윤이나는 "LPGA 투어에서 9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버디 9개를 잡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경기에 몰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샷과 퍼트 모두 만족스러운 흐름을 보였다"며 "남은 라운드를 위해 오늘 경기를 차분히 복기하고 전략을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며 강세를 보였다.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아림은 5언더파 67타를 쳐 알렉사 파노(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코스 공략 전략을 수립할 때 챗GPT를 활용한다"며 "공을 떨어뜨려야 할 지점과 피해야 할 위험 구역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으며,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과 신인 이동은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 5명이 대회 첫날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우승을 향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편, 메이저 대회 3연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코르다는 15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순항했으나, 16번 홀(파4)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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