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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반도체 투자 너무 커... 진짜냐 싶을 정도로 낯설 것”

2026.06.26 09:53

2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반도체, 전 국민에게 환원하는 프로그램 필요”
“잠재성장률 0% 아닐 것” 시총 세계 3위 공언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6일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29일 ‘국토 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 회의에서 발표될 반도체 투자 규모가 “수치와 이익의 규모가 너무 커서 측정이 안 될 정도”라며 “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숫자들이 워낙 커서 ‘이게 진짜냐’ 하는 논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대한민국이 단 2~3년 내에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시가총액 3대 정점(3강)에 올라설 것이라고 확언했다.


김 실장은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29일 정부와 기업이 합동으로 진행할 국민 보고 대회의 핵심 콘텐츠를 일부 공개했다. 김 실장은 이번 보고 대회에 대해 “초격차, 반도체, AI 거대한 기가 와트 단위로 그걸 이제 건설하겠다는 계획과 피지컬 AI, 로봇 3대 분야의 정부와 기업이 같이 노력한 걸 발표하는 자리”라며 “아마 나오는 숫자들이 매우 낯설 거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어제 삼성이 1000조원을 투자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언급하자, 김 실장은 “제가 했던 말들 월요일(29일) 날 보시고 그때 한번 판단해보시죠”라며 구체적인 금액 확인은 아끼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9일 날 전체 다 모아서 보고드릴 자리가 있을 거고, 그 뒤에 보시고 논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가 워낙 나오는 수가 커서 ‘이게 진짜냐’부터 시작해서 (많은 말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새로운 현상의 하나에 구체적으로 모아진 투자 계획이니 보시고 그때 되면 한두 가지 생각을 정리해서 (SNS 등에) 올리려고 한다”며 “왜 이렇게 큰 숫자들이 나오는지, 물론 그걸 발표하는 기업들도 본인들이 설명하겠지만 아주 낯선 풍경이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29일 전체 종합 발표에 그치지 않고, 전국 권역을 도는 후속 보고 대회도 연속해서 개최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저희가 지역별로 시리즈, 릴레이로 또 보고대회를 할 텐데”라고 했다.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공언한 ‘첨단핵심산업의 지방 다극화 및 국가 균형발전’ 기조에 맞춘 권역별 후속 조치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는 취지다.

김 실장은 “29일 열릴 민관 합동회의와 향후 발표될 국민총소득(GNI) 규모를 열어놓고 보면 잠재성장률이 0%대로 떨어진다는 기존 경제학의 철칙이 완전히 틀렸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제 시가총액 기준으로 2~3년 뒤엔 영국 등을 제치고 전 세계 3강이 된다. 현재 시총 1조달러 이상 기업을 2개 이상 가진 나라는 미국과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정치권을 통한 대기업 팔 비틀기’ 지적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이번 투자는 정부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도출해낸 생존 전략이라는 취지다. 그는 “그 규모들을 혹자는 정부가 어떤 두 회사나 여러 회사 갖고 (쥐어짜서) 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삼성과 하이닉스는) 세계 넘버 원투다. 쥐어짠다고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찾아가 아직 짓지도 않은 2029년과 2030년 신설 팹(공장)의 공정 시간표를 꿰뚫고 벌써부터 3~5년짜리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달라고 물량을 달라고 애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투톱(삼성·SK)이 공급하는 메모리 칩이 없으면 전 세계 AI 혁명 자체가 멈추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김 실장은 “AI 수요라는 괴물이 내 뒷다리를 물 것 같은 공포가 있다”며 “우리가 ‘닥치고 팹’을 지어도 건설에 시간이 걸리는데, 기하급수적인 수요를 충당할 초고압 전력(원전 건설에 8~10년 소요)과 용수 인프라가 우리 속도보다 늦어져 공급 단절이 발생할까 봐 머리가 아프다”고 고백했다.


일명 ‘빨갱이 정책’ ‘코스피 폭락 주범’으로 공격받았던 SNS의 ‘AI 국민 배당금’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김 실장은 “이 거대한 초과 수익과 풀스택 AI 인프라는 반세기에 걸쳐 우리 앞선 세대와 전 국민이 땀 흘려 만든 산업 기반 위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그 과실의 일부를 전 국민에게 구조적으로 환원하는 환류 프로그램을 재정을 통해 반드시 짜야 한다”고 신념을 재확인했다.

반도체 기업 임직원들이 수억 원의 성과급을 받아 유동성이 폭발하면 부동산 가격(동탄 등)과 월세 레벨이 전체적으로 1.5배 이상 폭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소외 계층과 2030 청년 세대들은 주거지에서 밀려나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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