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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명노현, 북미 전력 인프라 현장 점검…"기회의 땅서 패권 잡겠다"

2026.06.26 10:05

美 전략산업 포럼 참석·주요 법인장과 북미 전략 논의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찾아 적기 완공 당부
향후 5년간 美 9개주 17개 거점에 30억달러 투자
지난 18일 명노현 LS 부회장(가운데)이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LS
[데일리안 = 임채현 기자] 명노현 LS그룹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라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섰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명 부회장이 지난 17일부터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사업 거점을 방문해 북미 전력·에너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는 가운데 LS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전력·에너지 사업의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하고,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명 부회장은 18일 LS그린링크, LS일렉트릭, LS엠트론, 슈페리어 에식스 등 미국 주요 법인장들과 만나 미국 사업 전략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초고압 변압기, 해저케이블, 배전 시스템 등 계열사별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명 부회장은 미국산 제품 우선주의 정책 등 강화되는 무역 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주문했다.

정관계 인사들과의 접점도 넓혔다. 명 부회장은 강경화 주미한국대사,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국장, 미국 무역대표부(USTR) 보좌관보 대행, 릭 웨스트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장 등과 만나 LS그룹의 미국 진출 및 투자 현황을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LS의 역할을 강조하고, 세액공제 확대와 유연한 관세 조치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도 요청했다.

LS는 현재 미국 9개주 17개 사업 거점에 진출해 있다. LS그린링크의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LS일렉트릭의 유타 전력기기 공장 등에 향후 5년간 30억달러,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LS전선 미주지역본부도 방문해 버지니아주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미국 해상풍력 및 전력망 현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이번 공장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상당히 크다"며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품질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적기에 완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명 부회장은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슈페리어 에식스 본사를 찾았다. 슈페리어 에식스는 글로벌 권선 및 통신케이블 제조 전문 계열사다. 명 부회장은 현지에서 친환경 차량 구동 모터용 고전압 권선과 데이터센터용 통신케이블 등 미래 사업 분야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LS오토모티브 공장도 방문했다. 명 부회장은 생산 라인과 협력사를 둘러보고 글로벌 완성차 및 모듈사를 대상으로 한 북미 전장 시장 공략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명 부회장은 "북미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향후 수십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라며 "버지니아 해저케이블 공장 등 미국 9개주 17개 사업 거점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조기 안착시켜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패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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