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다른 결과‥점점 벌어지는 한일 격차
2026.06.26 07:13
◀ 앵커 ▶
남아공에게 충격패를 당한 경기장에서 우리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 일본은 정반대의 결과를 냈는데요.
세계적인 강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일본과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무덥고 습한 날씨에 체력 저하까지 보이며 월드컵 최악의 경기를 펼친 홍명보호.
일본은 같은 장소에서 마찬가지로 조 최약체로 분류되는 아프리카팀 튀니지를 4대0으로 완파하는 정반대 결과를 냈습니다.
남아공보다 피파랭킹이 높은 튀니지를 상대로, 탄탄한 조직력과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골 잔치를 벌이면서 '월드컵 우승'이 허황된 목표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스즈키 자이온/일본 축구대표팀 골키퍼]
"저희 목표는 우승입니다. 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요. 쉽진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대회에 앞서 잔디 문제로 두 번이나 훈련장을 바꾸는 우여곡절에 우리와 달리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를 오가는 장거리 이동까지 감내했고, 미토마와 엔도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고도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2위에 올라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며 팀을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꺾은 일본은 A매치에서도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잡았고, 이번 대회에서도 네덜란드와 비기는 등 세계적인 강팀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사실 저희가 지금 현실적으로 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전체적으로 좀 잘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은 스웨덴과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진출합니다.
하지만 스웨덴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우리나라의 32강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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