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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초 뒤 2차 충격파‥벽 갈라진 건물들 '폭삭'

2026.06.26 07:04

[뉴스투데이]
◀ 앵커 ▶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수가 최대 10만 명에 이를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력한 지진이 짧은 간격으로 잇따라 충격을 준데다 진원 깊이도 얕아서,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도 카라카스에서 불과 160km 거리.

카리브해 연안 모론 인근에서 오후 6시 4분, 규모 7.2의 강진이 처음 일어났고, 39초 뒤 같은 지역에서 규모 7.5의 더 강한 지진이 다시 땅을 흔들었습니다.

두 개의 대형 지진이 쌍둥이처럼 연달아 터지는 이른바 '더블릿' 현상.

규모 7 이상의 강진은 126년 전 규모 7.7의 카라카스 대지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이런 강한 지진이 처음엔 약 22km, 이어 10km의 비교적 얖은 깊이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하 깊은 곳으로 흡수되지 못한 지진 에너지는 그대로 지표면을 강타했습니다.

첫 번째 진동으로 벽이 갈라지고 기둥이 뒤틀렸던 건물들을 더 강한 두 번째 충격이 다시 덮쳤습니다.

평소라면 버틸 수 있던 건물도 잇따른 타격에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대통령 대행]
"수도 카라카스에서 여러 지역의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게다가 피해는 진앙지에서 가까운,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인근 미란다와 라과이라주 등 수도권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낡은 고층 건물과 비공식 주거지인 바리오가 밀집해 있고 산사태에도 취약한 지반을 갖고 있는 지역들입니다.

오랜 기간 대형 지진이 없었던 탓에 내진 설계나 대피와 같은 지진 대책은 그동안 별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공휴일 저녁이어서 대다수 시민들이 실내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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