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채무
채무
대출 부실 직격탄 맞은 저축은행…금융지주 계열사도 신용등급 '줄하락'

2026.06.26 07:00

한신평, 최근 KB·NH·IBK저축은행 신용등급 'A'에서 'A-'로 하향 조정
부동산PF 등 부실로 적자 지속에 건전성 악화…향후 잠재위험 남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공사현장이 보이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나프타 기반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주요 자재 공급이 흔들려 국내 건설현장의 공정 전반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6.04.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금융지주와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한 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 부실로 적자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고, 향후 잠재부실 위험이 높아 건전성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KB저축은행, NH저축은행, IB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각사의 신용등급 하향 사유를 보면 KB저축은행은 지난해 6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1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금리대출과 중도금대출 부실이 증가하면서 대손비용률이 2024년 0.8%에서 지난해 2.0%로 상승한 바 있다. 올 1분기에도 중금리대출, 브릿지론, 일반 부동산담보대출에서 부실이 지속되면서 대손비용률이 3.3%로 뛰었다.

정책성대출 비중 확대,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PF, 중도금대출, 중금리대출에서의 추가 부실 인식 가능성도 남았다는 분석이다.

NH저축은행은 지난해 978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중도금대출 관련 잠재 부실을 선제 반영하는 빅배스(Big Bath) 성격의 손실 인식으로 대손비용률이 2024년 1.1%에서 지난해 6.9%로 대폭 올랐다.

NIM 하방 압력이 높은 가운데 대출자산 축소가 지속되고 있어 이자손익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부동산PF, 중금리대출에서의 추가 부실 인식 가능성이 잔존해 대손 부담이 크게 낮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IBK저축은행은 최근 3년간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2023년 387억원, 2024년 493억원에 이어 지난해 4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 기간 총자산이익률(ROA)은 2023년 -1.6%에서 2024년 –2.8%, 2025년 -3.1%까지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수익구조가 크게 약화된 상태다. 향후에도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안정화는 단기간 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수연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지역 경기 침체를 감안할 때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추가 부실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다중채무자 부담 확대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추가 대손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4~5월 하나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등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잇달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건전성 저하와 수익성 악화 지속 등이 주된 사유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간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주요 현안 분석으로 비은행 부문 잠재리스크를 점검했다. 저축은행 PF 부실채권은 정상화펀드 매각 방식으로 정리됐는데, 이 과정에서 저축은행들은 펀드에 자금을 재출자하고 수익증권을 취득했지만 후순위 비중이 높아 향후 회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의 수익증권 규모는 2023년 말 3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7조1000억원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출채권 감소에도 총자산에서 대출채권과 수익증권의 합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부실사태 이전과 비슷한 8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회사도 최근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PF 채무보증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사업성이 악화될 경우 우발채무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동사태 영향,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는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기반이 취약하고 특정 영업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상환능력이 낮은 차주들이 많이 분포해 있는 비은행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채무의 다른 소식

채무
채무
3시간 전
티웨이-에어프레미아 엇갈린 '희비'…같은 '위기'지만 다른 결과 왜?
경찰
경찰
3시간 전
어린 자녀 2명 태우고 만취운전 무책임한 엄마…애들 급식카드로 술·담배 산 부모[주간 사건일지]
채무
채무
5시간 전
아이패드 대신 벽돌 보낸 50만원 '당근 사기꾼'…변호사에게 참교육 당했다
채무
채무
7시간 전
IMF,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모니터링…"정부와 긴밀 협력"
채무
채무
7시간 전
IMF,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모니터링‥"정부 측과 긴밀 협력"
채무
채무
8시간 전
IMF,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모니터링…"정부 측과 긴밀 협력"
채무
채무
17시간 전
“자산 많은데도 빚 탕감 받아”…금융당국, 새출발기금 심사 강화한다
채무
채무
18시간 전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더 깐깐해진다...변제 능력 높으면 감면율 축소
채무
채무
18시간 전
자영업자 채무조정 '새출발기금'…가상자산·비상장주식도 재산심사
채무
채무
18시간 전
자영업자 채무조정 ‘새출발기금’…가상자산·비상장주식도 재산심사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