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도 기대, 2분기 영업이익 150조 전망
2026.06.26 00:51
올해 총 영업이익 630조 넘을 듯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여겨지는 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역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두 회사 2분기 영업이익이 15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5일 국내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 매출은 170조7615억원, 영업이익은 87조408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1년 전보다 매출은 2.3배, 영업이익은 18.7배인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타결된 노사협상에 따라 수조원 규모의 성과급을 충당금으로 쌓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를 반영해도 2분기 영업이익이 8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72.6% 증가한 82조8326억원, 영업이익이 588.1% 증가한 63조39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 모두 올 1분기 기록한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넘어서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는 마이크론 실적이 반도체 거품 공포를 단숨에 날려버렸다고 평가한다. 앞서 인공지능(AI) 메모리 가격이 최고치를 찍었다는 고점론과 빅테크들의 투자 자금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메모리 업체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강력한 하반기 실적 전망치까지 내놓으면서 반도체 시장은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올해 연간으로 반도체 업체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705조9217억원, 영업이익은 365조636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전 메모리 수퍼사이클이던 2017~2018년을 포함해 2025년까지 최근 9년간의 영업이익을 다 합친 것보다 많다. SK하이닉스도 연간 매출 전망치가 345조5214억원, 영업이익은 265조7683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63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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