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이크론 웃고 애플 울었다…혼조 속 나스닥 0.5%↓(종합)
2026.06.26 06:24
국제유가 반등…금값↑·비트코인 6만달러선 하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와 애플의 제품 가격 인상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72포인트(0.14%) 오른 51,92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1%) 내린 7,35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8.03포인트(0.46%) 내린 25,358.6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대형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며 약 16%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애플은 메모리 등 부품 비용 상승을 이유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영향으로 6.12%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제품 가격 인상 소식과 AI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 우려가 겹치며 3.46% 하락했고, 알파벳과 메타도 각각 약 1%, 2% 내렸다.
시장에서는 AI 수요 확대가 반도체 업체에는 호재가 되고 있지만, 비용 상승이 완제품을 판매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럴 슐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한 회사의 폭발적인 실적과 매출이 공급망 어딘가의 다른 누군가가 비용을 부담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최근 기술 섹터에 몇 가지 균열이 발생했다"며 "향후 하이퍼 스케일러(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기업)가 계속 하락한다면 나머지 시장이 상승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주 약세는 전통 산업과 금융 등 가치주에는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하면서 다우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헬스케어, 금융, 산업재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각각 전장보다 2.06%, 2.25% 상승한 배럴당 75.26달러,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전날까지만 해도 미·이란 협상 진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물동량 증가 기대에 전쟁 발발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재부각되며 방향을 틀었다.
이날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물가 압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1% 상승해 2023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4%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시장 예상 범위 안에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 국채 금리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각각 2bp(1bp=0.01%포인트) 내린 4.13%, 4.39%에 거래됐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다.
가상화폐는 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2.6% 내린 5만9천297.16달러까지 떨어지며 6만달러선을 내줬고, 이더리움도 3.3% 내린 1천558.15달러에 거래됐다.
안전자산 선호 속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천29.56달러로 0.8% 올랐다.
nomad@yna.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샌디스크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