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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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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도 못막은 애플 급락…나스닥↓·다우 최고치[월스트리트in]

2026.06.26 05:42

美증시 3대 지수, 엇갈린 흐름
애플 가격 줄인상에 6% 넘게 하락
“반도체 공급난에 인플레 우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아이패드와 맥북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면서 애플 주가가 급락, 나스닥 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비(非)기술주 종목들이 다우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장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란 전쟁 여파로 5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최근 체결된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이후 유가가 급락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

MS도 엑스박스 가격 올려…4% 가까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5만1950.62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헬스케어, 금융, 산업주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내린 7357.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6% 내린 2만5358.60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애플 주가 급락이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2% 하락했다.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엑스박스 콘솔 가격을 100달러 인상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전거래일 대비 3.57%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애플 매장.(사진=AFP)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1%대, 2%대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대형 기술기업들의 마진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이 시장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15.50% 급등했다. 퀄컴 역시 2029 회계연도 비스마트폰 사업 매출 목표를 기존 22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3.77% 올랐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KLA,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도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경기 선행 지표로도 불리는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6.29% 올랐다.

아전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메모리 수급난과 관련해 “반도체가 들어가는 TV와 자동차 등 우리가 사는 모든 전자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서 매우 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고 그에 따른 파급 효과도 상당히 크다”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소비가 이러한 가격 인상을 흡수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말했다.

PCE 물가, 3년 만에 최대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2023년 4월(4.5%) 이후 3년 1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전망치(0.5%)를 밑돌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근원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3년 10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이날 발표된 5월 PCE 물가지표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대체로 부합한 데다 최근 유가 하락은 반영하지 않아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물가 지표 발표 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1bp(1bp=0.01%포인트) 내린 4.389%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1.4pb 내린 4.123%에 거래됐다.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국제유가 호르무즈 선박 피격에 2%↑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 영향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25% 오른 배럴당 71.92달러로 마무리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6% 상승한 배럴당 75.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14 내린 101.44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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