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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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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혼조 마감…애플 가격 인상에 나스닥 ↓

2026.06.26 05:44

25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애플이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다우지수는 헬스케어,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71포인트(0.35%) 상승한 5만1920.63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3포인트(0.01%) 떨어진 7357.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03포인트(0.46%) 내린 2만5358.60에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이날 시장은 양분된 흐름을 보였다. 애플이 반도체 등 부품 가격 급등을 근거로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을 발표한 후 6.12% 급락하며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가격 인상을 밝힌 후 3.46% 하락하며 마쳤다.

이밖에 알파벳 0.46%, 메타 2.65% 등도 하락세로 마쳤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IBM는 전장 대비 1.67% 내림세로 종료했다. IBM은 1나노미터보다 작은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2% 이상 상승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발표는 인공지능(AI) 작업량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반도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5년 이내에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은 "TV나 자동차처럼 반도체 부품이 포함된 모든 전자 제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술 공급망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격 인상을 감당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근원 물가까지 다시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이날 5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대비 근원 PCE 상승률은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물가 상승은 에너지가 주도했다. 이란 전쟁 이후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에 금융서비스와 보험, 주거비, 의료, 운송서비스 등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물가 압력이 에너지 외 부문으로 번지는 조짐도 나타났다.

다만 고물가에도 소비지출과 소득이 예상보다 강하게 늘었다. 5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도 0.3% 늘어 4월 정체 흐름에서 벗어났다. 개인소득도 0.7% 증가했고, 임금과 급여는 0.4% 늘었다. 실질 가처분소득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탓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92달러로 전장 대비 2.25% 올랐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5.26달러로 전장 대비 2.06%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져 4.384%를 기록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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