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덕에 당장 탈락은 피했지만…운명에 맡긴 32강행
2026.06.25 17:00
홍명보호는 경쟁 팀들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된 역대급 ‘꿀조’에 편성되고도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A조 3위로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나머지 조의 결과에 따라 32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처지에 놓였다.
25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최종전 결과 한국은 조 3위에 그쳤다. 승점 3점(1승 2패)에 골득실 -1, 다득점 2, 페어플레이 점수 -4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은 겨우 탈락을 피했다. A조 1위 멕시코(9점)가 이날 체코(1점·1무 2패)를 3대 0으로 눌러 최하위로 밀어낸 덕분이었다.
한국은 자력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중미월드컵은 각 조 3위에 오른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오른다. 각 조 3위 간의 순위는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의 순으로 결정한다.
A~C조 조별리그 일정은 끝났다. 현재 한국은 각 조 3위 팀 중 4위에 올라 있다. 한국보다 승점이 높은 B조 3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4점)는 32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C조 3위 스코틀랜드(3점)는 골득실 -3으로 한국에 뒤진다.
한 경기씩을 남겨둔 F조 3위 스웨덴과 L조 3위 크로아티아는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선다. 마찬가지로 승점이 같은 J조 3위 알제리와 D조 3위 파라과이는 골득실 -2로 한국에 뒤처져 있다.
이르면 한국은 D~F조 경기가 열리는 26일 32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D조 파라과이가 호주에, E조 에콰도르나 퀴라소가 각각 독일과 코트디부아르에 지기를 기대해야 한다. F조 스웨덴은 일본에 2골 차 이상으로 져야 한다. 이 경우 한국은 D~F조 3위 팀, C조 3위 스코틀랜드 등 4개 팀에 승점 또는 골득실에서 앞서게 된다. 각 조 3위 경쟁의 마지노선인 8위 자리를 확보하는 셈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나머지 G~L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한국은 32강에 오르면 E조 1위를 확정한 독일이나 G조 1위를 만난다. 현재 G조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끄는 이집트다. 독일을 만나면 오는 30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G조 1위를 상대하면 7월 2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32강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32강행이 확정될 때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간다. 주장 손흥민은 “우리 손을 떠났으니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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