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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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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의 대굴욕, 남아공 선수단의 무례한 고성방가

2026.06.25 23:16



[앵커]

남아공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 우리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침울한 표정이었는데요.

반면, 극적인 승리로 32강에 진출한 남아공 선수들은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경기장을 빠져나가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동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가 끝난 뒤 선수와 취재진이 모이는 믹스트존으로 남아공 선수들이 단체로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지나갑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에 박수까지 치며 큰 소리로 노래를 계속하는 장면은 우리 대표팀과 큰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은 공격적으로 나서도 모자랐던 경기에서 또 백3 전술을 들고나온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실패였습니다.

조별리그 3번째 경기에 들어서도 수비 조직력은 완성되지 못한 모습이었고 전반 8분 위험천만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기혁/축구 국가대표 :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남아공의 역습 같은 것도 잘 대처하고자 했고 전반에는 저의 실수로 인해서 경기가 좀 뜻대로 안풀렸던 것 같은데..."]

전반 중반엔 남아공의 거센 반격에 실점이나 다름없는 위기가 있었는데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으로 벗어났습니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강한 전방 압박에 나선 사이 중앙이 비었고 마세코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18분 실점 장면에서도 김민재가 지나치게 많이 공격에 가담했다가 남아공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옌스가 뒤늦게 커버 플레이에 가담했지만 마세코에게 결정적인 왼발 슛을 얻어맞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32강에 올라가더라도 더 강한 팀을 만나게 돼, 대표팀의 앞길엔 여전히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KBS 뉴스 전동흔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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