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구리 등 비규제 지역 급등…풍선효과 누를 규제 나오나?
2026.06.25 19:48
[앵커]
경기도 동탄 신도시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구리 등 경기도 비규제 지역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가 규제 지역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탄역 근처 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 6월, 11억 원 선이던 전용 84제곱미터가 이번 달엔 18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1년 만에 70% 가까이 올랐습니다.
동탄구 전체 상승률도 기록적입니다.
1주일에 2% 안팎 상승하더니 올 한 해 누적 상승률만 11.4%,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정유미/공인중개사 : "전체적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동탄이 가장 뜨겁기는 했죠. 최근 한 달 동안만 해도 그냥 뭐 2, 3억 뭐 많게는 4억 뭐 요런 정도까지도 단지별로 (많이 올랐습니다)."]
동탄만이 아닙니다.
경기도 구리시(7.87%)와 용인 기흥구(6.21%)도 올해 들어 상승세가 눈에 띄게 가팔라졌습니다.
셋 다 공통점은 비규제 지역이라는 점.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때 빠졌던 곳들입니다.
이곳에선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가능하고 대출도 상대적으로 넉넉합니다.
규제가 약한 곳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규제 지정) 당시만 하더라도 화성시가 구별 세분화가 되지 않아 쪽집게식으로 동탄만 지정하기가 쉽지 않았고요.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은 읍면지역까지 지정해야 하는 문제가…."]
여기에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유동성으로 과열 분위기가 이어지자 정부 고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지정 카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특정 지역만 선택해 지정하는 건 경기도의 권한이어서, 정부가 당장 움직이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유현우/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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