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집값 올해만 11% 상승…성남 중원까지 급등
2026.06.25 18:04
동탄, 전국 첫 두자릿수 누적 상승률
6월 넷째주 서울 매매가 0.30% 쑥
중저가 외곽지역도 키맞추기 장세
성동·성북·구로 등 전세가도 껑충
학군·대단지 중심 매물 빠르게 소진반도체 배후 주거지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의 올해 누적 상승률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서울에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전셋값 급등으로 전월세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며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빠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0% 상승했다. 직전 주(0.2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경기는 0.19%, 인천은 0.04%, 수도권은 0.20%, 전국은 0.10% 각각 올랐다.
화성 동탄구가 1.65% 상승해 수도권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행정구역 개편(분구) 이후 올해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상승폭은 6월 둘째 주 1.98%, 셋째 주 2.22%에서 다소 둔화됐지만 3주 연속 2% 안팎의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탄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며 “GTX 등 교통 호재로 추가 상승을 기대한 수요도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30% 오르며 전주(0.2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외곽 중저가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도봉구(0.46%)가 창동·방학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로구(0.41%), 성북구(0.41%), 동대문구(0.38%), 중구(0.37%), 은평구(0.36%) 등이 뒤를 이었다. 남 연구원은 “그동안 전세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매매가격 상승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도봉구와 구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에서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안팎 아파트를 중심으로 무주택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인 송파구(0.29%), 강남구(0.35%), 서초구(0.20%)는 완만한 강세 속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7월 세제 개편안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일부 나타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동탄 등 경기 남부 지역의 가격 상승이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로 이어질 경우 송파구와 강동구 등을 중심으로 서울 지역에서도 가격 급등이 발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전세가격의 고공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35% 상승하며 전주(0.30%)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2013년 10월 셋째 주(0.35%) 이후 약 12년 8개월 만의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4.79%로 전년 동기(0.88%)와 비교해 약 5.4배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0.55%)가 하왕십리동과 성수동1가 일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성북구(0.55%), 구로구(0.54%), 도봉구(0.53%), 노원구(0.49%), 강북구(0.47%)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권에서도 화성 동탄구(0.53%)와 광명시(0.40%) 등 전세 물량이 부족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단지와 학군지, 역세권을 중심으로 출회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상승 계약이 이어지면서 서울 전역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규제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