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이어 용인도 '들썩'…비규제지역 '풍선 효과'
2026.06.25 20:59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비규제 지역까지 매수세가 번지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화성 동탄에 이어 반도체 산업벨트인 용인 기흥으로도 오름세가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 구성역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화성 동탄과 맞닿은 데다 GTX 개통, 반도체 산업벨트 기대까지 맞물리면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순범/용인시 기흥구 공인중개사 : 동탄을 가서 보고 금액이 많이 상승이 되니까 그거보다 좀 덜 상승되고 저렴한 그런 지역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쪽 지역을 찾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 오르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의 상승세는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동탄은 1.65%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올해 누적 상승률도 11.38%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습니다.
기흥과 영통, 구리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 주요 비규제 지역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8%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규제 지역의 진입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이동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서울 접근성이 좋거나 상대적으로 규제의 강도가 낮아서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될 수 있는 지역에 풍선 효과가 야기되고 있고요. 거래량이나 거래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시장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6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다섯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주택자 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가운데 전세 매물 부족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0.35%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입주 물량 등이 가시화하기 전까진 매매와 임대 등 시장 전반에 상승 압력이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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