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李대통령 향해 '직격탄'…"성과낸다고 지지율 안 올라"
2026.06.25 13:59
김 씨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스스로 성과를 내 지지율을 끌어올린 정치인이고, 임기 1년 차에도 높은 지지율(60~70%대)을 만들었다"면서도 "통상적인 지지율 하락은 충성도가 낮은 외곽 지지층부터 빠지는 법인데, 지금은 특별한 사건이 없음에도 코어 지지층이 흔들리는 생소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코어 지지층이 무너지며 임기 내내 힘들었다"며 "이는 단순히 성과를 보여준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분리되는 '디커플링' 신호는 매우 위험하다"며 현 정부의 적극적인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3일 방송에서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위기다. 이건 코어 지지층이 빠진 것"이라고 규정한 뒤, 최근 야권 내부에서 친문 계열 인사들을 향한 공격이 가해진 점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당시 그는 "코어 지지층의 특징은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람을 바로 버린다"며 "여러 요소가 작용했지만 코어 지지층이 '어머' 하고 팔짱 낀 거다. 등까지 돌린 건 아니고 팔짱을 꼈다. 코어는 버텨줘야 하는데 팔짱 끼려고 해. 이 상태로 오래 두면 등 돌리게 돼"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검찰개혁 제대로 못하면 이 대통령이 나중에 다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이나 인사 조치 등에서 전통적인 야당 지지층의 요구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시민 전 의원 등 진보 진영의 또 다른 핵심 인사들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장외 스피커들의 경고 사격이 잇따르자, 여권 일각에서는 김 씨를 비롯한 친문 성향 세력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당권 경쟁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등이 가세하며 달아오르는 추세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가 사실상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후보군과 정 전 대표를 필두로 한 친문·친조국혁신당 성향 세력 간의 정면충돌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야권 내 일각에서는 이들이 정 전 대표의 당선 이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까지 염두에 두고 장기 포석을 까는 게 아니냐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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