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달러' 마스가 시동…한미 조선협력 투자 협의체 구성
2026.06.25 17:27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정부·정책금융기관·조선3사가 1500억달러 규모 한미 조선 협력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꾸리고 금융지원과 사업 발굴에 나선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조선 협력 투자는 대미 투자와 함께 한미 전략 투자의 양대 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사가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돕는 동시에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 조선사·기자재 협력업체까지 우리 조선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일감과 시장을 얻는 호혜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미전략투자공사(KUIC)·한국수출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와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 '한미 조선협력투자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11월 체결한 한미 전략적 투자 MOU 후속 조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은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사업 기회 발굴과 정보 교류, 정책금융 지원을 공동 추진한다. 수출입은행이 간사를 맡아 사업 추진 현황과 대내외 소통을 총괄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공사·정책금융기관에 "적시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개별 기업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과 초기 투자의 불확실성을 함께 나눠 질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과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등은 한미 조선협력 투자 이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K-조선이 미국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미투자와 선박 수주를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구 부총리는 국내 주요 조선사에는 "한미 양국의 조선 산업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달라"며 "국내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팀 코리아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한미 조선협력이 내실 있는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지원과 함께 수익성과 실행 가능성을 갖춘 투자 기회를 발굴해 한미 조선협력 새 전기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다. 한국은 향후 1500억달러 규모 조선 분야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며 한국기업 직접투자와 보증, 선박금융 등이 포함된다. 최근 미국 의회가 일부 비전투 지원함 해외 건조를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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