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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88세에도 오징어 씹어 먹어… “치아 잘 관리하면 치매도 막는다”

2026.06.25 13:31

[스타의 건강]
배우 김영옥(88)이 “자기 이로 음식을 씹어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김영옥 유튜브 채널 캡처

자연 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중요한 조건이다. 배우 김영옥(88)도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징어와 사과도 씹어 먹을 수 있다”며 “자기 이로 음식을 씹어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음식 씹는 즐거움 넘어 전신 건강과 뇌 기능까지 지킨다
나이가 들어도 자연 치아를 유지하면 영양 섭취가 원활해진다. 치아가 건강해야 채소, 과일, 육류 등 다양한 식품을 충분히 씹어 먹을 수 있어 필수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 반면 치아가 부족하면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식단이 제한돼 단백질이나 비타민, 무기질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다.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과 치아 주변의 신경이 자극되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뇌의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도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는다. 실제로 미국노인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게재된 연구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1566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자연 치아가 20개 이상 남아 있는 그룹에 비해 남은 치아가 10~19개인 그룹은 치매 발병 위험이 62%, 1~9개인 그룹은 치매 발병 위험이 81%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치아가 20개 미만으로 줄어들면 뇌로 전달되는 저작 자극이 급격히 감소해 치매 위험이 독립적으로 커진다고 보고했다.

자연 치아 유지는 면역력 유지와 전신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음식을 충분히 씹을수록 침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침에는 면역 물질과 소화 효소가 풍부해 구강 건조증과 구내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자연 치아를 잃고 치주염 같은 잇몸 질환을 방치하면 구강 내 세균과 염증 물질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이는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연 치아 오래 쓰려면 구강 관리 습관부터
노년기까지 자연 치아를 유지하려면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이 필수다. 가장 기본은 꼼꼼한 칫솔질이다. 치아 표면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이 맞닿는 경계 부위를 세심하게 닦아야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 잇몸이 내려앉으면서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에 일반 칫솔만으로는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충분히 제거하기 어렵다.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노화나 약물 복용으로 침 분비가 줄어들면 구강 내 자정 작용과 항균 작용이 약해질 수 있다. 평소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면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탄산음료는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치아 신경이 둔해져 충치나 잇몸병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치과를 방문해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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