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와테현 규모 6.9 지진…도쿄 고층건물서도 ‘흔들’
2026.06.25 09:18
일본 기상청이 25일 오전 7시30분께 일본 동북부 이와테현 인근에서 규모 6.9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이와테현 앞바다이며 진원 깊이는 50㎞였다. 진원과 가까운 아오모리현 상당수 지역에서는 진도 6강~6약의 큰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등에서 진도 5강~5약을 비롯해 진원지에서 수백㎞ 떨어진 도쿄의 고층 건물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장주기 지진동’ 2등급이 관측됐다. 장주기 지진동은 순간 지진이 2초 이상 발생하면서, 지반이 느리고 크게 흔들려 위험성이 높은 진동을 뜻한다. 일본 기상청은 “장주기 지진동 2등급 때는 고층 빌딩 등에서 큰 흔들림이 느껴져 주변을 붙잡지 않으면 걷기 어렵고 선반에 놓인 식기나 책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오모리 지역에서 진도 6강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12월8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다만 기상청은 이날 지진 해일(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 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고, 관계 부처 국장급 긴급 소집팀을 소집해 대처에 나섰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지진 정보 제공, 인명 피해 구조·구호 등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진동이 심했던 지역 주민들은 향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계속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정확한 보고를 바탕으로 재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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