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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교원 채용 1200명 더 늘린다…고교학점제·AI 교육 반영

2026.06.25 15:27

지난 2월 대구시교육청에서 임명장을 받은 신규임용 교사들이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7학년도 공립 중·고등학교 교원 신규 채용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1200명가량 늘어난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고교학점제와 기초학력 보장, 인공지능(AI) 교육 등 새 교육 수요를 반영해 감축 속도를 조절하기로 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2027~2030년) 초·중등 교과교원 수급방향’을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7학년도 공립 교과교사 신규 채용 규모는 초등 2700~2900명, 중·고등 4700~5100명 수준이다. 초등은 2028학년도 2600~2900명, 2029~2030학년도 2500~2800명 수준으로, 중·고등은 2028학년도 4200~4600명, 2029학년도 3500~3900명, 2030학년도 3300~3700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다만 이번 계획은 3년 전 발표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교육부는 2023년 발표한 계획에서 2027학년도 신규 채용 규모를 초등 2600~2900명, 중·고등 3500~4000명으로 제시했지만, 이번에는 초등은 최대 100명, 중·고등은 최대 1200명 늘렸다.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 속도에 비례해 교원 규모를 축소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학생 선택과목 운영을 위한 교원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기초학력 보장과 AI·디지털 교육 확대 등 정책 수요도 함께 고려했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등 교원 채용 규모가 많이 확대된 것은 고교학점제가 가장 크게 작용했고, 기초학력 보장과 AI 인재 양성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 등에 따르면 2030년 공립 초·중·고등 학생 수는 2025년 대비 약 90만명(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생은 약 70만명(30%), 중·고등학생은 약 20만명(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제시한 연도별 신규 채용 규모는 시도교육청별 교원 퇴직·휴직 규모 등 인력 운용 상황이나 지역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2027학년도 신규 채용 규모는 오는 9월 중 최종 공고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원수급은 학생 수 감소뿐만 아니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수요와 환경 변화를 충분히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중장기 교원 수급방향을 토대로 지역균형성장과 국가 인재양성을 뒷받침할 양질의 교육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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