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SK AI·한화 방산 기업 50곳 '청년 인재' 키운다
2026.06.25 17:57
15~34세 미취업 청년 대상
주요 생산시설서 전문가 강연
일자리를 얻지 못한 15~34세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50개 기업이 다음달 일제히 '취업 스쿨' 문을 연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한화 등 주요 기업들이 민관 공동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K-뉴딜 아카데미'를 시작한다. 참여 기업들은 반도체, 스마트공장, 방위 산업 등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섭외해 직무 교육을 해주고 생산시설 탐방 기회를 주며 미취업 청년의 현장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청년 희망 배움터'를 신설하고 다음달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충청, 호남, 경북, 경남 등 비수도권에서 청년 1000명을 선발해 직무 교육에 나선다. 청년들이 원하는 과정과 취업 연계성을 고려해 전자·정보기술(IT) 제조 기술자, 공조 냉동 기술자, 선박 제조 기술자, 중장비 운전 기능사,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제과제빵 기능사 등 6개 직무 분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선발되는데, 34세 이하 비수도권 취업 준비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각 과정은 직무별 특성에 맞춰 실습 중심 교육으로 운영되며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해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SK그룹도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계열사에서 미취업 청년 78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 콘텐츠 등 실무 교육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3일까지 스마트공장 등 제조업 지능화에 관심 있는 미취업 청년을 상대로 취업 교육생 500명을 모집한다.
LG그룹은 비수도권 청년 720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직무 교육을 벌인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취업 기회가 부족한 비수도권 청년의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AI 전환(AX) 시대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3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생산·제조, 디지털 마케팅 등 각 사 전문 역량을 활용한 직무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포스코그룹은 제조·스마트팩토리 분야 청년 300명을 키운다. 자체 직무 교육 프로그램 '포유드림'과 연계해 다음달부터 포항에서 약 4개월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AI 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딥러닝 제조 AI 모델링 등 실무 중심 5개 분야로 구성된다.
한화오션은 8월 10일부터 11월 6일까지 경남 거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조선업 이해, 한화오션 직무 적응 교육, 선박 제조 공정에 대한 이해 등이 포함된다.
모든 교육 재원은 정부 지원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별 청년들은 별도 비용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출석률에 따라 월 최대 50만원의 훈련 수당도 준다.
[박민기 기자 / 김정환 기자 /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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