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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최대 1000조 투자 가능성…한빛원전 수명 늘려 안정적 전력 공급”

2026.06.25 18:00

■‘반도체특별법 발의’ 정진욱 민주당 의원 인터뷰
최태원 회장 등 만나 투자계획 조율
안보·산업 측면서도 지방 이전 필요
인재 양성·정주여건 개선 지속 협의
이르면 李정부 임기 내 첫 생산 가능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며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광주 반도체 투자 유치에 앞장서온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대 1000조 원의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려가 제기돼온 광주와 호남 내 전력 문제에 대해서도 “수명이 완료된 한빛 원전 2기를 연장 가동할 것”이라며 “4년 내 광주에서 반도체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정 의원은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하며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공을 들여온 의원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실무진을 직접 만나 투자 계획을 조율해왔다.

정 의원은 29~30일 발표될 예정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광주 반도체 투자 규모가 1000조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추측하기로는 두 회사의 광주 투자 규모가 600조 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도 “실제 투자 규모는 1000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등은 5년 내 2배의 생산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토지 보상 등 문제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투입되고 신속하게 생산이 가능한 광주에 투자 규모를 늘리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4년이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반도체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이 건설되고 생산되기까지 공장 건설과 장비 투입, 수율 조정 등 3년이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부지 작업을 포함하면 4년 뒤에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정 의원은 한빛 원전 수명 연장을 통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빛 원전으로 안정적 전력을 줄 수 있고 수명 연장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남 영광의 한빛 원전 1~6호기 중 1호기는 설계수명 만료로 이미 멈췄고 2호기는 곧 수명이 끝난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일 때 한빛 원전을 방문해 기한 연장을 약속한 바 있었고 저도 당시 함께 있었다”며 “이미 민주당의 확립된 정책으로서 안정성을 전제로 한빛 원전 사용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으로 인한 경쟁력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안보 측면에서도 지방 이전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유사시 반도체 클러스터가 밀집돼 있다면 안보적으로 매우 취약하다”며 “수도권 중심 사고에 매몰된 경향이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는 안보나 산업 측면에서 분산되고 있다. 대만 TSMC와 일본 라피더스를 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반도체특별법과 시행령을 통해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업의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법과 시행령의 핵심은 광주·전남에 투자하면 국가가 전력, 용수, 도로, 폐수처리, 인허가, 부지, 인재 양성까지 함께 책임지겠다는 메시지”라며 “기반시설 국비 지원, 인허가 패스트트랙, 용지 지원, 국공유재산 감면, 인재 양성, 정주 여건 지원이 실제 예산과 집행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기업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 시절부터 광주 반도체 투자 유치 공약을 준비해왔다고 밝힌 정 의원은 “오래 꿈꿔왔던 일이 현실이 돼 오히려 꿈같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양 사의 투자로 10만 명 정도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광주전남이 민주주의 성지답게 지역에서 나오는 과실들이 골고루 나눠짐으로써 모든 사람이 변화를 체감하게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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