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앞바다서 2회 연속 강진…푸에르토리코 쓰나미 경보
2026.06.25 09:28
美 "진앙 300㎞내 쓰나미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에서 두 차례 연속 강진이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건물이 무너지고 푸에르토리코 등지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오후 6시4분께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동북쪽 24㎞ 지점, 카리브해 연안의 모론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1.9㎞로 측정됐다.
이로부터 약 39초 후인 6시5분 베네수엘라 유마레 남동쪽 23㎞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0㎞다. 유마레는 베네수엘라 주요 정유시설이 위치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모론에서 약 168㎞ 떨어진 카라카스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외벽이 붕괴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큰 혼란이 벌어졌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지진이 여러 주에서 감지됐으며, 카라카스 일부 지역은 건물이 붕괴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실외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USGS는 "인명 피해와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미국 쓰나미경보센터는 "진앙으로부터 300㎞ 이내 해안에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역내 각국에 경고했다.
미국 기상당국은 이날 푸에르토리코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쓰나미 경보를 자체 발령했다. 콜롬비아에서도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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