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기꺼이 돕겠다”…‘쌍둥이 강진’ 맞은 베네수에 지원 쇄도
2026.06.25 15:55
연대 및 구호 물품 등 인도적 지원 이어져
확인된 부상자만 700여명…구조 작업 시작하면서 사망·부상자 더 늘 듯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강력한 두 차례의 지진으로 7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큰 피해를 당한 베네수엘라에 미국과 중남미 주변국들이 구호 지원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기꺼이 베네수엘라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고, 그들을 도울 수 있다”며 “모든 정부 기관에 신속히 움직일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의 새롭고 위대한 친구들을 위해 함께할 것이다”라며 “초기 보고는 좋지 않다”고 게재했다.
중동을 순방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은 파괴적인 지진 이후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색 및 구조팀, 의료자원, 인도적 지원을 베네수엘라에 즉각 배치하고 있다”고 올렸다.
제레미 르윈 대외원조 차관은 미 국무부가 베네수엘라 지원을 위한 재난 지원팀 및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고 발표했다. 르윈 차관은 “자연재해 직후 가장 중요한 시기인 초기 며칠간 수색 구조팀 및 의료 물품, 기타 인도적 지원 물품을 베네수엘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인근 중남미 국가들도 즉각 구호 작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 어려운 시기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들에게 전폭적인 연대와 기도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부켈레 대통령은 300명 규모의 구조대원을 곧바로 파견할 수 있다며 인도적 지원의 뜻을 밝혔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25일 새벽에 수색과 구조 작업에 특화된 군 병력을 베네수엘라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베네수엘라에 즉시 인도적 지원을 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도 브라질 외교부에 지원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볼리비아 외교부는 “형제 국가인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지지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멕시코 외교부 역시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깊은 연대를 표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와 영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칠레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연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인도적 지원 및 구조 활동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날 연이어 발생한 강도 7.2, 7.5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7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십채의 건물이 붕괴된 가운데,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수색하기 시작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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