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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개방에도…따개비 '변수' 만난 유조선들

2026.06.25 15:31

지난 8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선박들./로이터 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렸지만 수개월간 해협에 정박해 있었던 유조선들이 선체에 붙은 해양 생물로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지 못한 대형 유조선들 선체에 따개비·홍합·해조류 등 각종 해양 생물이 달라붙은 상태다.

해양 생물을 제거하지 않고 운항할 경우, 연료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프로펠러가 손상될 가능성이 커서 이를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 잠수 인력을 투입해 선박 세척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여기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초대형급 유조선의 경우 선박 길이가 305미터 이상, 폭은 46미터 이상으로, 청소해야 할 바닥 면적은 약 1만4000제곱미터에 달한다.

잠수부 5~6명이 팀을 이뤄 손 긁개·고압 세척기·파워 샌더로 부착물을 제거하는데, 선박당 4~5시간 소요되며 비용은 수만 달러 이상 들어간다.

여기에 선박 청소팀 수요가 급증해 요금이 인상된 것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CNN은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렸다고 해서 석유 시장이 전등 스위치를 켜듯 즉시 정상화되지는 않는다"면서 "운항 지연은 따개비에서 시작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봉쇄 해제에도 불구하고 선박 청소, 지뢰 제거 등 복합적인 문제로 국제 유가 정상화가 지연될 전망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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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act@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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