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전
“금은 안전” 이젠 옛말?…1월 고점 대비 28% 떨어져
2026.06.25 14:16
미국 금리 인상 전망·달러 강세 영향
올 1월 최고가 찍은 뒤 20%대 하락
올 1월 최고가 찍은 뒤 20%대 하락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 하락한 온스당 3992.44달러(약 617만원)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온스당 3960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4000달러선을 내줬다.
통상 자산 가격이 고점 대비 20% 넘게 내리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금값은 올 1월 온스당 5594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28% 하락했다. 지난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온 금값이 최근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하락세 원인으로는 미국의 긴축 기조가 다시 부각된 점이 꼽힌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미·이란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은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 인상시 국채 등 이자수익 자산에 비해 투자 매력이 감소한다.
달러 가치 상승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BBDXY)는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힘입어 이번 주 들어 1% 가량 상승했다. 13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해외 투자자의 금 매입 비용도 상승해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한편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도 금값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 12월 금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4900달러(약 75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보다 500달러 하향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위험분산 수단으로 금 수요가 더욱 감소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금값이 연말 44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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