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자료 든 맥북까지"…김환 해설위원, 멕시코 호텔서 가방 도난
2026.06.24 21:02
20㎞ 추적 끝 맥북·아이패드 회수
"호텔 로비도 안전하지 않다" 치안 주의 당부202026 북중미 월드컵 현지 중계를 위해 멕시코에 머물고 있는 JTBC 김환 해설위원이 호텔 로비에서 가방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김 해설위원은 중계 자료가 저장된 맥북 등을 되찾기 위해 직접 추적에 나섰던 경험을 공유하며 현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환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주 멕시코 과달라하라 호텔 로비에서 가방을 도난당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댈러스에서 중계를 마치고 호텔에 막 도착했을 때였다"며 "두 번째 방문하는 숙소라 마음을 놓은 게 화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환에 따르면 체크인을 위해 호텔 로비 의자에 가방을 잠시 내려놓은 사이 기둥 뒤에 숨어 있던 도둑이 손을 뻗어 가방을 낚아챘다. 프런트 데스크 바로 앞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주변의 경비 인력과 호텔 측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결국 도둑은 저희 중계진 옆을 유유히 빠져나가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신고한 김환은 '맥북 위치 찾기' 기능을 이용해 차로 약 20㎞를 이동하며 위치를 추적했다. 한때 위치가 월마트로 표시돼 내부에서 도둑을 찾아 헤맸고, 이후 위치가 월마트 뒤편 공터로 바뀌자 출동한 과달라하라 경찰이 쓰레기통을 수색한 끝에 맥북과 아이패드를 회수했다. 그는 도둑이 추적을 의식해 기기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 도둑은 다음 날에도 잔액이 0원인 제 트래블월렛 카드로 서브웨이 결제를 시도하다 거절당하며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며 현재 현지 경찰 수사와 대사관 보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환은 "지갑, 신분증, 카드, 현금, 옷, 선글라스, 이어폰 등은 결국 찾지 못했지만, 중계 자료가 가득 든 맥북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에는 월드컵 자료를 꼭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추격했지만, 치안이 불안한 현지에서 매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일 수 있으니 다른 분들은 절대 직접 추격하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둑의 얼굴이 정확하게 나온 사진이 있지만 안전을 위해 게재하진 않겠다"며 "다만 현지에 계신 분들은 '호텔 로비도 절대 안전하지 않다. 특히 숨어 있는 도둑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또 "혹시라도 도난 사고를 당하신다면 직접 움직이지 마시고, 가장 먼저 멕시코 경찰이나 대사관에 신고하시는 게 안전하다. 모두 안전하게 남은 월드컵 일정을 마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환은 배성재 캐스터, 박지성 해설위원과 함께 현지에서 JTBC의 월드컵 중계를 맡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김환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