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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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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2014년 실패 반복… 한국 축구 이끄는 곳부터 잘못했다”

2026.06.25 12:42

25일(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0대1로 남아공에게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흔들린 한국 축구를 향해 “2014년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0대1로 졌다. 1승2패, 조 3위로 밀린 한국은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32강행 가능성은 남았지만, 세 경기 내내 뚜렷한 공격 해법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박 위원은 경기 뒤 “이기려고 한 경기가 맞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공격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내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남아공전 후반,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장면에서 박 위원의 답답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상황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는 조규성 등 많지 않은 공격 자원만 자리했다. 반면 뒤에는 수비 숫자가 과도하게 남아 있었다.

박 위원은 중계 도중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크로스 때 문전에 3~4명은 들어가야 한다”며 “상대는 문전에 다 들어가 있는데 우리는 수비를 보는 선수가 4명이나 있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성 축구 해설위원. /임세영 기자

경기 막판에는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 조규성의 머리를 향한 공격도 더 일찍 나왔어야 한다”며 센터백까지 전방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주문했다. 또 박 위원은 “수비에 중심을 두고 공격하겠다는 모습은 보였지만, 문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득점하겠다는 것인지는 끝내 잘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꺼냈다. 당시 홍명보호는 러시아와 1대1로 비긴 뒤 알제리에 2대4로 패했고, 벨기에에도 0대1로 져 1무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대표팀 운영과 전술, 선수 선발을 둘러싼 논란이 한꺼번에 터졌던 대회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뒤 손흥민을 안아주는 홍명보 감독. /뉴스1

박 위원은 “2014년 월드컵에서 잘못됐을 때 준비 과정부터 결과까지 좋지 않았고, 우리는 거기서 배울 시간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에도 준비했던 역사를 똑같이 반복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아직 32강에 갈 가능성은 있지만, 세 경기에서 아무 변화가 없었다”며 “그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을 반복했다는 것은 결국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는 곳에서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는 뜻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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